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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대한 공상

환율의 역사_환율의 역사를 알면 달러가 보인다.

 

* 본 내용을 포함 이 스토리에 모든 글은 개인적인 주관과 분석, 견해로 쓰여진 내용으로 일반적인 사실이라고 절대로 말할수 없으니, 혹시나 읽는 사람은 이글이 진실인지의 여부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할 것임.

 본 내용은 무단으로 복사 배포하거나,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실 수 있으므로 걸리지 마시길 바람.

 

 다른 글에서도 부분적으로 언급된바 있는 환율에 역사는 참 언급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경계가 애매하고, 정의가 애매하고, 시기가 애매하고, 의도와 효과등등등 애매한 부분이 많아서 이다. 그래서 환율의 역사를 언급하는데에도 많은 주관이 들어가야 한다.

 

 예를들어 금본위 제도를 생각해보자.

 금본위제도의 폐지는 확실한다. 1971년 미국 닉슨대통령이 이제는 돈을 줘도 금으로 안바꿔준다. 즉 금태환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금본위제도는 사실상 폐지 되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뚜렷하게 금본위제도가 없어진걸까? 글쎄... 지금도 FRB는 세계최고의 금보유 중앙은행이고, 미국달러 가치를 지키는데 금을 사용한다. 러시아도, 중국도, 영국도, 이탈리아도, 독일도 다 금을 사들이고 있다. 그림자 금본위제도라고 할 정도다. 정말 금본위가 폐지 된것일까. 

 그런데 또 어떤 책은 금본위제도는 브레튼우즈 체제로 들어가면서 끝났다고 이야기한다... 1945년 주요 10개국(지금으로 따지면 G10)이 합의한 브레튼우즈 체제에서도 아직 금에대해 달러는 고정환율(1온스당 35달러)이었으며, 달러를 주면 아직도 금으로 바꿔줬다. 이건 금본위 아닌가? 물론 이때는 보유한 금만큼만 돈을 찍을수 있는 완전한 금본위는 아니지만 말이다.

 

 금본위제도의 시작은 더 애매하다. 금본위제도에, 금화본위제, 금핵본위제, 금환본위제, 어떤 것을 시작으로 볼것인가? 아니면 금이 교환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로 돌아가야하나? 그럼 기원전(BC)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ㅡㅡ; 아놧 ㅋㅋ

 환율에 역사는 사실 시작이 없으나, 그 이벤트들은 중요하다. 그래서 교과서들은 환율의 역사는 사실 환율의 진짜 역사를 배운다기 보다는 이벤트를 배우는 데 치중한다. (난 처음에 완전 패닉이었다. ㅋㅋ 이건 역사가 아니잖어 ㅋㅋ)

 

 자 그래서 우리 환율에 대한 유의미한 이벤트를 흐름에 따라 대강 휙 훑어보도록 하자.

 도움이 많이 될것으로 본다.

 

 이왕 할거 재미있게 해보려고 한다. 그냥 역사책 읽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도록 써보겠다.

 

 원래 금이나, 은등은 기원전 수세기 이전부터 이미 가치교환에 수단이었다. 즉 돈이 었던 것이다.

 돈 즉 화폐는 3가지의 특성을 지닌다. '거래에 사용되야하고', '가치에 저장수단이 될 수 있고', '계수가 가능하면 된다'.

  어부가 물고기를 잡아 농부의 쌀과 바꿔서(물물교환) 쌀을 먹을수 있다고 해도, 물고기는 가치를 저장하기가 어렵다. 썩는다.

 또한 계수가 힘들다. 손바닥만한 고등어, 팔뚝만한 고등어, 싱싱한 고등어, 상태가 않좋은 고등어등 같은 기준의 계수가 힘들다.  

  물론 쌀은 좀 낳다(쌀이 주식인 나라의 경우). 쌀은 잘만 저장하면 수년간도 저장이 되고, 거래에 사용될수도 있으며, 품질에 큰 차이가 없다.

 이래서 과거 부자들은 그렇게 쌀을 쌓아 놨고, 천석꾼, 만석꾼등이 부자의 의미였다. 하지만 가치의 저장 수단이나, 계수가 가능한 부분에서 정확히 맞아 덜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금이나 은이나 다 가능하다. 회폐로 정의될 수 있다. 거래 물론되고, 가치저장이 가능하고 불변하다. 자연상태에서 채굴되는 금은 순도가 일정해 계수도 가능하다. 빙고, 거기다 가치에 비해 부피도 작다. 보관하거나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  결국 태초부터 금이나 은은 그자체로서 화폐로써 구실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화폐로서 좋은 금과 은이 있는데 왜 궂이 다른 돈을 만들어서 쓰게 된걸까?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도 있기 때문이다. 작은 단위로 거래하기가 힘들다. 땅을 산다거나, 많은 물건을 살때는 금이 참 좋은 결재 수단인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금이 너무 가치가 높다. 일반인이 일상 생활을 위해, 쌀한말 사고, 야채사고, 고등어 한마리를 사고 한다고 생각해보자. 주머니에 금을 동전만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쌀살때 금을 쪼~금 짤라주고, 야채살때는 금을 긁어서 가루를 내서 주고, 고등어 한마리 살때는 모래 알만큼 떼어주고 이럴수 있겠는가? 그게 안된다. 즉 작은 단위에 화폐가 필요했다. 그래서 작은 단위에 화폐가 생겨나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돈과, 금(또는 은)이 분리가 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발생부터 오랜 기간동안 돈은 금에 가치에 패깅(고정)되었다. 예를들어 돈의 단위가 전, 냥이면 100전이 1냥이고 1냥은 은 1냥으로 바꿀수 있다 이런식이다. 또 은 10냥은 금 1냥이다. 이런식으로 돈(지폐 또는 동전)이 은과 금가치에 고정되는 돈의 개념이 생겨났다. 과거부터 은본위제도와 금본위 제도는 있었던 것이다. (물론. 국가는 전쟁도하고, 부정과 부폐가 만연한때도 있었고, 이럴때마다 돈을 마구 발행해 돈이 휴지가 되고 한 적도 많았지만 말이다.)  

 

 이렇게 원래 부터 있었던 제도였던 바 사실상 은본위제도, 금본위제도의 시작과 기원을 찾아들어가기는 참 애매하다.

 

 하지만 유의미한 역사 이벤트를 찾아봐야겠지.

 

 - 국제통화기준으로서의 은본위 제도에 탄생 (유의적으로 최초의 국제통화는 중국돈이었다.)

 

 환율전쟁 1장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장 먼저 국제화폐로 상용된 것은 중국돈 이다. 명나라 시기부터(1560년대) 시작된 일조편법을 기반으로 중국은 돈을 은에 고정하는 은본위제도를 시작한다.

 (cf 일조편법은 일종의 조세법이다. 당시에는 세금을 현물로 받았다. 예를들어 어떤 사람이 세금을 내야 하는데, 토지세는 쌀로내고, 소득세는 보리로내고, 주민세는 잡역으로 내고, 어떤세금은 은으로도 받고 등등 세금 내기도 열라 골치아팟다. 지금 우리한테 양도세는 쌀로 내고, 소득세는 돈으로 내고, 주민세는 고추가루로 내고, 농특세는 3일간 지정 토지에서 일하는 것으로 내라 ㅡ,.ㅡ 이래봐라 ㅋㅋ '아놧 그냥 다 돈으로 낼께 뭐여 이게!' 당연 이러겠지 ㅋㅋ 이런거다.

 당시에는 세금으로 정부가 필요한 물건을 현물로 받았는데. 이게 납세자들이(특히 부자 납세자들이 ㅋ) 너무 힘들어 하니까  너네 세금내기 참 고달프지... 그냥 다 필요없고, 몽땅다 퉁쳐서 은으로 내. 그게 낳겠지?  한게 일조편법이다. 

 거기다가 사실 중요 계기가 된것은 방납비리 때문이었다. 원래 방납이란 세금인 현물을 상인들이 대신 사서 정부에 내주는 것을 말한다.

 방납에 대한 설명을 하면 너무 길어진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것 때문에 대동법이 생겼다고 보면된다. 아주 심각한 병패이자 비리다.

 아무튼 현물로 세금을 받는게 아닌 은으로 세금을 받으면 정부에는 은이 쌓이고, 정부가 필요한 물건을 은으로 물건을 사야한다. 또한 농사꾼은 세금을 내기 위해 농산물을 팔고 은을 벌어야하고. 어부는 세금을 내기위해 물고기를 팔고 은을 벌어야하고. 이런식으로 은으로 거래가 활발해 지게 된다. 결국 이러한 거래를 활발히 하기위해 은의 거래 시장을 투명화 시키고, 거래가 쉽도록 은을 기준으로한 화폐 정책을 개혁 해야하고, 화폐 발행기구를 만들고, 금융권의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한다.)

 

 이전에도 이런 은기반의 화폐는 있었으나 명나라는 일조편법과 화폐개혁을 통해, 은거래시장을 투명화하고, 합리적인 통화발행 정책을 만들고, 은에 교환 및 거래를 자율화하고, 사금융과 정부간에 연결고리를 만들어 신뢰성 있는 화폐를 만들어 냈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봤을때 단연코 선진화된 금융시스템을 만든것이다.

 자 이렇게 모든 납세자들 즉 모든 국민들이 은을 기반으로한 화폐를 사용한다.(노예 빼고) 은을 기반으로 한 화폐로 거래를 하고, 이걸로 세금내고, 또 정부는 그걸 쓰고,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시장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거래가 늘어난 다는 것은 부가가치가 창출 된다는 말이다. 또한 수요와 공급이 활발해 지니 거래규모, 경제규모 모두 늘어난다. 자금의 흐름이 커지고...

여기에 거래를 위해 대출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많아진다. 여기서 경제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즉 금융이 경제규모를 폭발적으로 키운다. 이런거다.

  중국에 왕서방이 비단을 파는 상인이라고 치자. 시장에서 돈을 은 1만냥을 벌었다고 치자. 번돈 다쓰지는 안겠지. 화폐는 부의 저장 수단이다. 자 저장해야지. 어따. 은행(당시 전장)에 은 1만냥을 저축한다. 당시에도 있었다. 이런거 ... 은행은 1만냥의 자산을 갖았다... 그냥 그거 가만 놔두지는 않지. 소금장수 신서방이 소금장사 할거니까 은행에가서 소금살돈을 꿔달라고 한다. 담보잡고. ㅇㅋ 자 1만냥을 소금장수 신서방한테 꿔준다. 신서방은 이 돈으로 소금을 사서 시장에 팔아 은 2만냥을 벌었다. 1만냥을 은행에 갚고, 1만냥중 5천냥은 은행에 저축하고 5천냥으로 또 소금을 사러 간다. 은행은 이 1만 5천냥을 또 꿔주고 ........ 원래 왕서방의 1만냥이 그냥 집에 금고에 넣어놨으면 그냥 잠자는 1만냥이 됬을 거다. 그런데 이걸  금융에 넣으면 이걸 바탕으로 대출 같은 신용거래가 창출되면서 왕서방의 1만냥은 2만냥처럼 돌아다니고, 3만냥 처럼 돌아다니게 된다. 이 1만냥은 왕서방돈 1만냥이면서 신서방이 사용한 1만냥이되고, 또 다른사람이 대출 받는 1만냥이 된다.

  거기에 은행이 전표를 발행하기 시작한다. 왕서방, 신서방등이 맡긴 돈과, 은행 자신이 보유한 은을 기반으로 전표 즉 일종의 환어음을 발행하는 것이다. 전장에 돈을 맡긴 모든 사람이 다 갑자기 돈을 찾아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종류의 신용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 당시에도 제도가 마련되자 시장은 스스로가 방법을 찾아 신용을 창출하고, 레버리지를 사용한다.

 경제의 스테로이드제 '신용창출과 레버리지 상승'.  화폐 제도와 시장만 활성화 시켜 놓으면 시장이 자동적으로 선순환을 일으켜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예를 들어 은 1억냥을 기반으로 돈 1억냥을 발행했다면 실제로 시중에 돌고, 거래되고, 예금된 화폐 자산은 수억, 수십억 냥이 된다.

 이렇게 거래가 활성화 되고 커질수록 시장은 더 팽창하기 위해 더 많은 기본자산 즉 은을 흡수할 것을 요구하고, 은수요는 늘어나고, 은 가치는 상승하게 된다. 은본위제도가 유지되었던 300년간 이런 상황은 지속된다.

 자 이렇게 거래가 자유로워지고, 시장이 커지고, 화폐 즉 돈의 가치에 신뢰가 생긴다. 이러면 당연히 무역도 활발해진다. 중국은 전세계 무역의 장이 되었으며, 모든 나라들이 중국돈을 받는 것을 불안해 하지 않는다. 돈이 곧 은이기 때문이다. 환율도 자연적으로 계산된다. 중국돈 1냥은 은 1냥이다. 그럼 자국에서 은이 얼마인지만 알면 환율은 바로 결정된다. 영국에서 은 1냥이 10파운드면 환율은 10이다. 끝. 전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이런 제도와 시장. 금융제도는 중국을 약 300년간 세계최고의 무역 강국으로 만들었다.  세계 전체무역에 70%에 육박하는 돈이 중국돈으로 이루어 지며, 제1호 기축통화가 탄생한 것이다.

 

 - 금본위 제도(아쉬운 은본위 제도의 몰락)

 은본위제도가 어떻게 어떻게 망하는지는 환율전쟁 1장에서 일단 언급한 적이 있으니 그 아쉬운 몰락에 대해서는 환율전쟁 1장 글을 참조하시면 되겠다. 결국 300년간을 이어온 시장 불균형, 지속적 부에 유출은 결국 아쉬운 결말을 내게 된다.

 이렇게 1717년 영국의 우리가 너무 잘하는 아이작 뉴턴의 설계로 금을 기준으로 하는 통화 발행을 결정하고, 정부와 기관이 영국 왕립 조폐국에 금을 맡기고 그 금을 바탕으로 화폐를 발행 해 갈수 있도록 한다. 최초 1트로이온스(Troy ounce)당 3파운드 17실링으로 고정하는 금본위 제도가 시작된 것이다.

 이후 약 100년간 안정적인 가치를 바탕으로한 영국 파운드는 큰 호응을 얻었고, 금을 바탕으로한 금융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게 된다.

 거기에 투자활성화, 시장활성화에 힘입어 산업혁명에 불이 붙고, 전기와 내연기관이 발명되고, 생산성이 폭증하면서 영국은 새로운 세계 G1 국가로 우뚝 서게 된다.

  다년간에 시장개선, 금융시스템 개선으로 중앙은행 시대가 열리게 되고, 보다 보완되고 새롭게 구축된 금본위제도가 1816년 채택되서, 전세계 무역중 60%를 영국 파운드화가 담당하게 된다. 새로운 제 2호 기축통화의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당시 파운드화만이 금을 대체할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파운드화는 전세계가 만족한 통화였다. 항상 금에 대한 가치로 일정하게 유지 되었고, 금 보유량 만큼에 통화를 발행할 수 있었으므로 화폐가치와 통화량이 자동적으로 규제되었다. 전세계가 가치를 즉 부를 금으로 쌓는 시대가 온것이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영국 파운드는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했다. 문제는 전쟁이었다. 1914년 1차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영국의 금본위 제도는 붕괴한다. 전쟁후에 돈이 어디 있을가 말이다. 돈을 엄청 찍어냈고, 결국 이제는 파운드화를 가져와도 금으로 바꿔줄수가 없다. 라고 선언을 하게된다. 안타깝다. 이시기만 잘 버텼으면 지금도 금본위제도 안에 있을텐데 말이다.

 암튼 이시기에 급부상 하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미국이다.

 환율전쟁 2장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유럽은 초토화 됬는데 미국은 모든 산업기반이 그대로였다. 유럽에 물자와 원료, 식품등 거의 모든 것을 비싸게 수출하게 되며, 유럽의 부는 미국으로 이동한다. 거기에 살만하니 2차 세계대전이 발생한다 -0-;;; 미국한테 또한번 모든 것을 수입하게 된다. 두번이나 수십년간 말이다. 이쯤되니, 2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금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전된다. 1944년 유럽에서 전쟁이 사그러들 무렵. 유럽은 물자의 수입뿐만 아니라 미국한테 엄청난 돈을 꿔야서 재건을 해야 하는 판에 이르렀다. 그동안 미국이 돈 많이 벌었으니 좀 꿔줘도 되잖아! 다. 

 1945년 미국의 브레튼우즈에서 브레튼우즈 체제가 합의 된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금만으로는 물건 값갚고, 차관해주고, 유럽 재건비용 빌려주고, 투자하고등등 이돈을 한꺼번에 다 100% 금본위에 의존하여 대기에는 힘들었던 터였다. 금도 모자라고, 쓸대없이 까다롭고, 복잡하고 그런 까닥이다.

 이 당시 미국은 전세계 금에 80%를 보유하고 있었다 -0-;;;; 많이도 버셨네 아주 긁어 모으셨구만 ㅋㅋ. 미국은 금본위제도를 유지 할 만 했다. 모든 국가가 그렇게 믿었다.

 결국은 미국만 금본위제도(금화본위제)를 유지하고,

 영국과 프랑스는 금지급본위제,

 나머지 국가는 금환본위제로 통화를 금에 고정시켜서, 1온스에 35달러인 달러와 각국 통화를 고정환율로 묶는 시스템이었다.

이렇게 되면 원래 있던 금보다 돈과 신용을 더 많이 일으킬수 있는데 암튼 여러가지 복잡한 로직으로 새로운 환율제도가 만들어진게 브레튼우즈 체제다.  (위에 각각 다른 제도를 설명하지는 않겠다. 그냥 포탈 검색해보자. 솔직히 이쪽 용어에 밝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내가 상법 공부할때 느낌일껄 ㅋㅋ, 그냥 금본위제만 이해하고, 브레튼우즈 체계는 금본위제도를 유지하고 싶은데 할수 없어서, 금본위 비슷한 걸 하려고 만든 임기응변책 정도로 생각하면 크게 문제 없겠다.)

 

 브레튼우즈 체체는 몇년 버티지도 못했다. 이게 누군 금본위제, 누군 금환본위제, 누군 금지급본위제 근데 서로 고정환율... 이게 말이 되는가 ㅎㅎ 유지가 당연안되지. 

  결국 브레튼우즈 체제는 25년 정도 억지로 억지로 버티는동 마는동 하다가 결국 1971년 닉슨대통령이 '아놧 니미 포기, 앞으로 달러 가져와도 금안줘' 오딴식으로 말하면서 금태환을 포기 함으로써 끝난다.

 바야흐로 돈이 은도 아니고 금도 아니고 어떠한 실물 자산과도 가치 연결 없이 신용발행 되는 세상이 도래 한것이다. ㅋㅋㅋ

 (우리는 이런 돈을 불환 명목화폐라고 한다. 종이쪼가리에 숫자랑 그림 그려놓고 가치 있다고 우기는 그런 돈 말이다.)

 과연 이것이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궁금하지 않으신가?

 

 - 변동환율제(자율변동 환율제, 시장환율제)

 (변동환율에도 여러가지 형태와 단계들이 있긴하다. 복수통화바스켓이라던지, 시장평균환율제이라던지, 자율변동환율제라던지. 하지만 그냥 다 변동환율제로 보자.)

  1971년 브레튼우즈 체제의 종식으로 드뎌 금본위제도가 무너졌다.

 일조편법을 시작으로 한 은본위 제도는 400년을 지속했고,

 아이작 뉴턴이 제안한 금본위 제도는 250년 지속되었다.

 우리는 금, 은등의 담보자산이 없는 남의 나라 돈을 무역에 쓴지 이제 겨우 45년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참 ㅋㅋ 가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미국이 금본위를 버리고 금태환을 안해준단다. 이렇게 되면 기준이 사라진다. 각국이 통화를 원하는 정책에 따라 발행하고 회수해야 한다.

 즉 각국의 돈의 가치는 이제 고정될 기준이 없으므로, 변동하게 된다.

 이제는 고정환율을 쓸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변동환율제가 시작된다.

 (물론 우리가 흔이 말해 선진국이라고 부를수 있는 나라들만 변동환율이고 대부분 고정환율이기는 하다. 중국도 완벽한 자율변동환율제는 아니다. 하지만 환율의 변천사를 이야기 하는거니까. 그냥 변동환율만 놓고 보자. 환율제에 대한 비교는 차후에 환율상식에 대한 글을 쓸때 자세히 비교 해 드리겠다.)

 

 일단 브레튼우즈가 붕괴했음에도 미국 달러화가 기축통화인 것은 변화가 없다.

 사실 미국은 오랜동안 국제수지 적자였다. 계속 적자다 보니 금이 계속 유출 됬겠지. 그러다가 아놧! 못갚어! 한거다. 어쩌면 미국이 기축통화국이자 경제갑이기 때문에 가능한 갑질이다.

 암튼 브레튼우즈 까지 그러니까 1971년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은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달러를 마음대로 찍어낼수 없었다. 당연하지 돈을 찍으려면 금이 베이스가 되어야 하니까. 달러를 가져 오면 금을 내놔야 하니까다. 

 - 1971년

 하지만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을 포기 하자 이제 더이상은 달러는 금이 아니다. 이제는 달러 찍어내는데 금이 필요없다. ㅋㅋㅋ 만세!

 이렇게 되니까 미국은 대놓고 달러를 찍어 빚값고, 인플레이션 만들고 한다. 미국은 이제 예산 적자, 국제수지 적자 라는 것이 아무의미가 없다. 적자니 돈달라고 하면 찍어서 주면된다 -0-;;;;;; (ㅎㅎㅎ 아주 물 만났다.) 엄청난 화폐주조차익을 챙기면서 말이다.

 - 1973년

 헐! 여기다 이스라엘과 아랍이 전쟁까지 하자 1973년 1차 오일쇼크가 온다. 안그래도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데 기름값까지 오른다. 국제유가가 4배나 급등하는 시기가된다.

 원유값이 4배가 되니 물가가 천장 부지로 오른다. 하지만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안보인다. 헐!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불황까지 오는걸 뭐라고? "스테그플레이션!" (이거 생각보다 무섭다고 하더라. 난 격어본적이 없어서 잘 ㅡㅡ;;;)

 - 1974년 ~ 80년

 암튼 1974년 부터 80년까지 그유명한 스테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한다. 어차피 기름은 달러로만 거래된다. 돈찍어서 사오면 되지, 돈 더찍자. 아참 경기도 살려야 된다. 돈더더더찍자. ㅋㅋㅋ

 이렇게 돈 막 찍다보니 경기는 좀 살아난다. 하지만 그렇게 돈을 찍어냈으니 돈가치가 떨어졌잖어. 1980년 ~ 85년까지 어머어마한 인플레이션을 격는다. 

 - 1985년

 결국 1985년 9월 22일 깡패나라가 돈있는 다섯 나라를 부른다. G5 재무장관 회의 되시겠다. ㅋㅋ

 미국 曰 : "야! 우리 좀 살아야 겠는데. 너네도 우리 나라 돈쓰잖어. 우리 죽으면 너네도 죽잖어. 안그래? 경제를 살릴려면 달러 가치를 좀 떨어뜨려야 겠는데.... 이미 돈을 너무 많이 찍어서 인플레이션이 어마어마해... 더이상 돈을 찍어서 달러 가치를 못내리겠어. 그러니까 너네가 너네 나라돈 가치를 올려!"  -0-;;;; 

 이게 그 유명한 플라자 합의다 ㅋㅋ

 이거 생각하면 정말 웃긴 말이다. ㅋㅋㅋ 비유를 하자면 어느날 설렁탕 집 사장이, 옆에 있는 떡볶이집, 칼국수집, 중국집 사장을 놓아놓고.  "야 우리 장사가 안되서 죽겠어. 그런데 우리 설랑탕 값은 못내리겠어. 그러니까 너네 떡볶이, 칼국수, 짜장면 가격을 올려. 한 20%씩"-0-;;;; 이런거다 ㅋㅋㅋ

 이해가 안되지 ㅋㅋ 그런데 간단하다. 설렁탕집 사장이 건물주다 ㅋㅋㅋ 졸라 쎄다. 깡패다. 가능하겠지 ㅋㅋ 그런거다.

 이날 G5의 막내인 일본이 얼마나 참혹한 생각이 들었을까. 이게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될줄 누가 알았겟는가...

 암튼 이따식으로 막나갔다.

 - 1987년, 1989년, 2000년, 2007년 2008년

  미국은 이제 돈을 찍어서 소비하는 것에 익숙해 졌다. 군사력 세계최강이지, 기축통화국이지 무서울 것도 없고. 돈을 찍고, 찍고 또 찍고.... 그러니 아무리 통화 가치 하락분을 전 세계가 나눠서 갖는다고 해도, 미국돈인데... 미국내 달러의 가치도 심각하게 떨어질수 밖에 없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자산의 가격이 오른다. 투자 붐이 이는거지. 투자의 붐은 반드시 과열을 낳고, 버블이 생기고, 붕괴가 생긴다.

 1987년 블랙먼데이 (이틀사이 주가 27%하락)

 1989년 주택대부조합사태(2008년 서브프라임과 유사한 주택담보대 부도사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나스닥의 주식투자 버블 붕괴, 나스닥 시장이 붕괴하고 2년만에 지수 5000대에서 1000대로 개떡락함)

 2007, 2008년 우리가 잘아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이로인한 미국발 금융위기 가 발생한다.

 (솔직히 이 모든 일련에 사건이 돈을 왕창 왕창 찍어대는 것에 기본적인 분제가 있다고 본다.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화폐의 3대 특정 즉 가치의 저장수단으로서 기능이 약화되니 돈은 실물투자에 모이고, 주식, 부동산으로 과하게 모이게 된다. 결국 버블이 생기면 먼저 파는 사람이 승자다. 그럼 개폭락을 하게 되고. 이미 20년전에 주택대부조합사태를 격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사건이 또 일어날 정도로 비정상적인 투자를 낳는 것이라고 본다.)

 - 그리고 2008년 ~ 2014년

 QE1, QE2, QE3 요렇게 3단계에 걸친 양적 완화를 시행한다.  얼마나 했다고? 대충 5조달러. 한국돈으로 5000조 ㅋㅋㅋ(환율전쟁 3장 참조)

 우와~~~~~~~ 우리나라 M2 통화량(광의 통화)이 2000조 좀 넘지 않나.  우리나라 GDP도 세계 15위 안에 꼭드는데 ㅋㅋㅋ  

 한국 원화 유통량 전체에 두배 반을 찍어낸거다 ㅋㅋㅋ 와우!!!! 우리나라 예산(370조)기준이면 15년 예산이다 ㅋㅋㅋ

 돈을 이따우로 찍어낸다.

 

- 새로운 환율의 역사(기축 통화의 변경) 자세한 내용은 환율전쟁편 참조

 하지만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꾹꾹 참았던 세계 각국이 이제는 참지 않는다. 대들기 시작한다.

 2008년부터 전세계는 미국과 장기적 안목으로 환율전쟁중이다.   

 미국 입장에서도 만만치는 않는 나라 또는 나라의 연합들이다. EU, 중국, 브릭스, GCC등등

 지금은 다들 방어에 치중하며, 혹은 산발적 반격을 하며, 미국과 알력 싸움중이나. 모두들 칼을 갈고 있다. 때가 되면 달러화에 대한 반란의 역사가 시작 되겠지.

 이 반란이 성공하여 어떠한 형태로든 미국 달러화를 기축통화의 자리에서 끌어 내린다면. 또 다른 환율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참 웃기는 세상인 듯하다.

 

 1971년이전 까지만 해도 돈의 가치가 무엇인가? 라고 물으면 답이 명확했다. 그 돈이 갖는 금의 가치였으니까. 내돈 1달러는 금 1/35g 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당신돈 만원의 가치는 무엇인가?

 서두에 말했다. 돈은 거래를 할수 있고, 계수가 가능하고, 가치의 저장수단이어야 한다. '가치' 가치를 갖어야 한다. 그래야 거래도 할수 있고, 계수도 되고, 그 가치를 저장 할 수도 있다. 근데 그 가치를 모른다. 이게 무슨 말인가...

 그냥 한국은행에서 발행해서 내통장에 찍혀있는 100만원의 가치는 무엇인가?

 어떤 학생에게 이 질문을 한적이 있다. 만원에 가치는 만원이란다. 이건 뭔소리냐 ㅋㅋ 말이여 막걸리여.

 돈을 벌고, 돈을 쓰고, 돈을 저축하고, 돈을 투자하는 독자들은 이부분에 대한 생각을 좀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화폐의 가치에 대한 평가 이론, 화폐 발행과 물가에 관계에 대한 이론 및 공식, 화폐가치는 금과 전혀 연동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과 이론, 이에 대한 반론과 이론 세상에 완벽하지도 않고, 몇몇은 이해도 할 수 없는 이론으로 FRB를 비롯한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통화 정책을 펴고 있고. 사실 그들도 그 정책의 효과나 결과를 모른다.

 사람들은 자신의 통장에 넣어 놓은 돈의 가치를 도독 맞고 있는데, 내통장에 넣은 돈의 가치 조차도 모른다. 아니 알수 없다.

 그러면서도 돈이 쌓이면 좋아한다. ㅋㅋㅋ

 

 화폐, 돈이 무엇인가. 

정말 당신의 지갑속에, 통장에 있는 그것이 정말 돈인가?

그냥 세계 모든 중앙은행이 벌이는 사기극에 속아 돈처럼 보이는 것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 것은 아닐까?

 금! 이게 진짜돈이 아닐까?

 

 하지만 나는 오늘도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번다. ㅎㅎㅎ

 참 재미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