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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대한 공상

[제3차 금융전쟁] - 1장- 2015년말 미국 금융전쟁의 포문을 열다.

* 본 내용을 포함 이 스토리에 모든 글은 개인적인 주관과 분석, 견해로 쓰여진 내용으로 일반적인 사실이라고 절대로 말할수 없으니, 혹시나 읽는 사람은 이글이 진실인지의 여부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할 것임.

 본 내용은 무단으로 복사 배포하거나,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실 수 있으므로 걸리지 마시길 바람.

 

  - 미국 FOMC의 금리인상부터 약 보름후 까지.

 한국시간 2015년 12월 17일 미국 FOMC가 드디어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후 한7~8년 만에 처음으로 드디어 제로 금리 시대의 막이 내렸다. 미국은 드디어 수년전 부터 예언하고, 2015년 내내 떠들던 대로 2015년내에 금리를 인상하고 공식적인 테이퍼링 수순에 들어갔다.

 영화를 볼때도 2분짜리 예고편이 너무 기대되서 극장을 찾았는데, 딱 볼거리가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가 있다. 이러면 아! 그게 다였구나. 하며 뭔가 속은거 같고 허전하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극히 그러하다. 딱! 예고편 만큼이다. 거의 9개월동안 예고만 했다. 그리고 시장은 딱 0.25% 인상일 것이다 라고 보고 있었다. 뭐 물론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본편을 보았으나, 역시 옐런 답다. 우리 피죤누님. 인상폭도, 인상 후 성명도 딱 예고편이다. (내 생각은 그렇다고 본다. 아니라는 사람도 있더만 ㅋㅋ)

 그래서 FOMC 금리 인상 발표에도 시장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뭐 유가가 좀 떨어지긴 했지만서도)

 세계증시는 오히려 불안감 해소로 다소간 오르는 경향이었고, 유가도 낙폭을 줄이며 점점 안정세에 들어가고 있고,

 뭐 아무튼 전세계적 양적완화에서 선두로 미국이 첫발을 빼내는 의미있는 발표를 했는데도 연말이 다된 지금까지 주식시장, 금, 유가, 채권, CDS, 부동산등에서 대규모 자금이탈이나 폭등 폭락은 보이지 않는다. 그냥 여느날과 같다.

 이유는 두가지라고 본다 .

 첫째.

 너무 오랜기간 예고를 했고, 예고는 금리 인상전에 이미 시장에 상당기간을 두고 선반영 되어 있었다.

 본편이 딱 예고와 같으니, 이미 선반영된 시장은 본편을 보고 크게 변동할 이유가 없다.

 둘째

 전세계에 돈들이 형세를 관망하고 있다. 섣불리 움직이기 보다 일단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 판단하자 라는 마음을 먹고있다.

 이제 시작이다. 미국이 포문을 열었다. 한발 쐈다. 자 중국의 반응은? 유로존 방응은?  그만큼 지금 형세가 미국에 아주 낙관적이지 않다고 본다는 뜻일수도 있다.

 아무튼 일단 미국이 한발 쏴봤는데, 얼라? 반응을 안한다.

 금리 인상에 대한 자금의 반응은 첫째와 같이 이미 선반영됬으니 관망중이다.

 하지만 미국이 금리를 올렸는데 전쟁 상대방인 중국과 유로존이 아직 특별히 반응을 안보인다.

 고로 투자 자본들은 아직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슬슬슬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

 

 

  - 내가 감히 금융전쟁의 목적을 정의하고, 전력과 무기를 살펴본다.

 

[미국]

 미국은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지켜서, 유로화나 위안화가 달러화를 넘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지킴으로서 미국은 전세계 자산가격을 조정하고, 금리 및 환율 사이클을 조정하여 미국의 막대한 부를 창출 시킬수 있다. 미국 GDP의 40%정도의 수준이 금융에서 나온다. 이 금융 수익이 미국의 재정이되고, 미국내 여타의 산업들을 지지 하고 있다. 절대 잃을수 없는 '이권' 이다. 거기에 화폐주조 차익은 덤이다. 덤치고는 엄청난 덤이다.

 

 기축 통화를 지키려 금리를 올리고 연준이 달러를 흡수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돈을 너무 많이 찍어냈다. 무슨 말이냐. 달러 가치가 떨어졌다는 말이다. 전세계는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무역거래든 자본거래든 달러로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를 당연히 보유해야 한다. 달러 예금, 달러 채권등 형태로 말이다. 근데 달러 가치가 떨어진다. 내가 갖는 달러 예금, 채권등의 가격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달러가치가 떨어진 만큼 미국은 이익을 보고 있다 ㅡ,.ㅡ;;; 이러면 달러를 쓰고 싶지 않겠지. 달러를 계속 찍어내면 미국 입장에서는 너무 좋겠지만, 다른 국가들은 점점 미국달러를 멀리하고, 유로화나, 위안화 같은 다른 나라 돈을 사용하려고 할 것이다. 헐! 그럼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사라지게 된다. 미국은 글로별 금융에 대한 통제력을 점차 잃고 급속도로 침채되 회복이 힘들어진다.

 자 그러므로 너무 돈을 많이 찍었다 싶으면 다시 돈을 회수해야 한다. 주로 인플레이션이 있거나, 경기 사정이 좋을때 날잡아서 금리도 좀 올리고, 채권도 매각하면서 좀 아프지만 다소간의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달러를 흡수해야 한다. 그렇게 흡수해야 또 찍어서 또 이익을 보지.

 

그런데 과거  레이건 정부(폴볼커 연준의장)때와  클링턴 정부때 금리를 올려서 이렇게 돈을 회수해 봤는데... 이게 또 나쁘지가 않았다.

당시에도 금리를 올리고 연준의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유동성 회수를 해봤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금리를 올리면 돈이 금리 상품으로 몰리면서 미국내 자산가격이 내려가고, 자금에 사용 비용이 늘어나게 되니까 경기가 죽을줄 알았는데,

 어머나? 금리를 올리니까. 안전하면서도 수익이 높은 미국 자산으로 돈이 몰리기 시작한거다.

 헐!  그러니까. 미국 자산가치 하락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미국이 유럽, 일본, 한국, 중국 같은 곳에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되어 있던 돈이 미국으로 돌아가니까, 영국, 맥시코, 브라질, 태국, 한국 같은 나라는 대규모 자본이탈로 주식, 채권, 부동산 시장이 초토화 되었다. 다 막 IMF에 구걸 하고 막 그랬다 ㅡㅡ;  (우리나라 IMF 외환위기가 이래서 온거다 ㅡㅡ;;;;;)

 왜 이런걸까. 미국이 저금리에서 달러를 막찍어 내니까 그 돈이 해외로 흘러넘처 파생상품 천국 영국, 금리도 높고, 성장율도 높고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아시아 국가(한국, 태국, 필리핀등), 맥시코등지로 수익을 찾아 흘러갔다. 안그래도 크던 애들인데 투자가 많아지니 주가가 오르고, 부동산이 오르고, 성장성이 좋으니 인플레이션이 생기고, 자금이 들어오니 경제가 활력을 띤다. 처음엔 좋은 시절이었다. (유식한 말로 인플레이션 전가, 혹은 수출이라고 하는데 뭐 알필요 없을 듯하다.)

 그런데 미국이 달러를 다시 금리를 올린다. 유동성 회수에 나선것이다. 이미 많이 오른 주식, 부동산, 채권등을 미련없이 집어 던지고 집으로 돌아갈 타이밍인 것이다. 한국에 달러를 가지고 들어와 원화로 바꿔서 주식도 사고, 채권도 사고, 빌딩도 사고 했는데, 이젠 그걸 막팔고 다시 달러로 바꿔서 미국으로 가는 것이다. 그것도 단기간에... 헐! (이러니 당연히 외환보유고가 금새 바닥날 수밖에...) 

 단기간에 주식이고, 채권이고 부동산이고 막 팔아대니 주가폭락, 금리상승, 부동산 하락이 동시에 온다. 가격이 폭락하니 내국인도 팔기 시작한다. 집값이 떨어지고 금리도 오르니 부동산도 더 폭락한다. 시장은 패닉이다.  외환위기다. 달러가 모자란거다.  이건 경제 사정이랑 크게 상관이 없다. 그런데도 이모양이었다.  

 고성장을 하고, 경쟁력이 있다며 아시아에 4마리용 이딴식으로 불리던 나라들의 주식시장과 부동산이 이런식으로 무너져 내렸다. 얼마나 달러를 사서 미국으로 돌아갔으면 하루아침에 달러가 모자란다.

 아무튼 이렇게 달러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얼라. 미국으로 돈이 막 유입된다.  돈이 많아지니 통화를 흡수하고 달러가 강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투자와 내수가 활력을 띤다. 이렇게 몇년간 다른 나라들의 패닉에 비하여 큰 진통없이 달러 흡수를 마치고, 장기간에 고금리로 경기가 슬슬 침채될때쯤 다시 돈을 찍어낸다. 이렇게 다시 투자가 해외로 나갈때는 폭락 이후 아직 크게 회복되지 않은 다른 나라의 자산들을 헐 값에 사들이고 다시 버블을 만든다.

 이 얼마나 쉬운 돈벌이인가. 기축통화의 발행권을 가진 미국만이 가능한 일이다.  사는게 니나노~ 다

 

 미국은 2015년 12월 현재 이러한 방법을 한번더 구사하려 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식, 채권시장에서 외인 투자자금이 빠져 나가 고 있다는 말이 10월 부터 뉴스화 되고 있었다. 

 과거 미국이 금리 인상을 했을때 일어났던 투자자본 회귀 현상에 대한 경험적 반응이다. 미국 금리가 오르고, 그러면 달러도 비싸지고, 그럼 유럽과 아시아등의 자산이 버블이 빠져 투자수익이 악화된다는 과거 경험을 보고,  미리 투자자산이 빠지기 전에 한국 자산을 팔고, 달러가 더 비싸지기 전에 미국으로 회귀해서 수익을 보려는 자금의 움직임으로 보인다.

 뭐 물론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런데 막상 보면? 금리가 오르고 거의 보름간 아직 이렇다할 큰 움직이면 없네.

 

 키는 유로존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경제가 안좋아지고, 버블이 무너지면서 자본이 미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미국은 그동안 달러를 발행하면서 누렸던 이익을 최소한의 댓가만 치르고 원점으로 돌린 후 다시 달러를 찍어낼 여력을 얻는다.

 만약 유로존과 중국이 이를 방어해내고, 경제가 죽지않고, 자산 버블 붕괴가 없거나 심하지 않으면 않을 수록, 미국은 더많은 댓가와 어려움을 격으면서 달러를 회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테이퍼링을 중단하고 기간이 오래 걸리지만 고통이 좀 덜 수반되는 장기 플랜으로 전환하게 될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이전과 같은 달러 발행을 통한 이익을 얻을수 있는 기회와 양은 현격히 줄어들 것이고, 달러화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는 날로 약화 될 것이다. 

  

 

 [유로존]

 유로존은 방어만 잘하고, 굳히기 전략만 써도 장기적으로 승리하는 분위기다.

 ECB 움직임, 드리기 총제의 언행만 봐도 알수 있다. 우리가 예전에 우린줄 아냐? 이제는 앉아서 당하지 않는다 뭐 이딴 분위기다. 많이 컷다 유로존 ㅋㅋ

 

 유로존은 피그스 나라를 지원하고, 유로존 경기를 살리고자 유로화에 대한 양적완화를 한 부분이 있으나, 유로화의 가치를 하락 시킴으로써 달러화의 가치하락으로 부터오는 손실을 줄이려는 의도도 다분히 포함되 있다고 본다.

 전세계 경제규모를  100으로 놓고 봤을때 각 지역을 유로존, 미국, 중국, 기타로 놓는다면 대충 25:25:25:25 으로 보면 크게 틀리지 않다. (유로, 중국, 미국이 전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75% 사이로 보고 있다. 그냥 쉽게 봐서 위와 같다는 거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아니라고 생각하면 말고 ㅋㅋ)

무역통화로는 과거 기준으로 봤을때 즉 유로존 국가를 각각으로 놓고 봤을때 대충 유로화가 40%정도를 달러화가 35%정도, 나머지가 파운드, 엔화, 위안화 등등이다. (물론 유로존을 하나로 보면 달러화가 약 65%정도로 단연 아직은 독보적이다.)

 이 말들은 무엇이냐, 유로존이 통합되면서, 인구로 보나, 경제 규모로 보나, 산업의 다양성으로 보나, 무역거래의 규모로 보나 미국에 딸릴게 없다. 즉 유로가 달러에 겉으로 봐서는 딸릴게 없다는 것이다.  물론 경제 통화는 통일되었으나, 정치와 재정권이 각 나라에 있기 때문에 피그스 국가들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미 그런 문제들을 많이 격으면서도 돌파해 나가고 있고, 갈수록 곤고해 지고 있으며, 제도적으로 보완 되고 있고, 앞으로는 결과적으로 점점 정치적, 재정적 통합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앞으로 유로존이 붕괴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히려 비온후 땅이 굳드시 점점 더 강력한 통합을 이루면서 결과적으로 미국과 유사한 즉 여러개의 독립된 주가 일부 독립된 자치권을 가지고, 하나의 연방을 이루는 국가 형성 하는 형태로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본다. 즉 궁극적으로 유럽 연합(European Union)을 넘어서는 유럽 연방 (European Faderation)을 이룰 것이라 본다. (E.F 멋지지 않은가 ㅋㅋ 나말고 이런말 한사람이 있나? 내가 첨인가? 있을거 같기도 하고, 아닐거 같기도 하고 ㅋㅋ)

 유로존이 과거 금융전쟁당시와  과거와 달라진 점을 생각해보자.

  -일단 유로존내 국가간 거래에서 달러를 몰아냈다.

 2001년 유로존이 탄생한 이후에 유로존은 정말 큰 이익을 얻었다. 이전에는 독일(마르크화)이 이탈리아(리라화)에서 수입을 하거나 투자를 할때 달러를 썼다. -0-;;;; 지금으로는 상상도 안되는 일이다. 유럽간 거래에서도 달러화를 쓰고 있었다. 당연히 각국은 외환보유고로 지금보다 훨씬더 많은 달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과거에는 유로존 국가도 미국이 달러를 발행하면 손해를 보고,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경제가 휘청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 양상이 많이 다르다. 이제는 유로존내 거래에서는 달러가 쓰이지 않는다.

  - 방어할 만한 힘이 있다.

합쳐놓으니 규모가 좀된다. 말했드시 쪽수, 경제규모, 산업 다양성 어디하나 안밀린다. 또 유로존내 국가간 거래는 일종의 내수와 같다. 같은 돈을 쓰고, 자유무역이니깐. 그렇게 보니 이젠 내수로 살만하다. 유럽내 왠만한 메이커는 다 있다. 자동차, 전자제품, 의류, 패션, 금융, 관광, 농수축산, 운송 해운, 조선, 화학등등 뭐 없는게 없다. 서로간에 관세 부담도 없고, 환율위험 그런것도 없다. 지난 15년간 유로존내의 무역거리는 과거에 비해 훨씬더 활발해 졌다. 고양이들이 하나로 합쳐져서 사자가 된 판이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국면이다. 달러 없어도 살판이다. 

 - 거기에 발권력이 있다.

 물론 유로존을 하나로 봤을때 무역통화로서의 유로화는 전체에 5~6%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유로존 국가들에서 흡수 할수 있는 유로화만도 상당하다. 중국, 일본, 한국 같은 수출에 크게 의존해 환율에 민감한 나라들과 다르다. 유동성 완화와 축소를 통해 유로화 가치를 조정하는 것이 가능한 수준이고, 지금의 양적완화도 사실 그런 의미다. (유로존의 양적 완화와 미국의 양적 완화는 완전 다른 개념이다.) 독자적인 통화정책과 금리정책들이 이제는 가능한 수준이다.

 -그리고 이미 한번 금융위기를 격었다. 

피그스를 중심으로 한 유로존내 국가들의 침채 및 디폴트 위험 및 유로화의 약세를 감지한 해외 자본들이 이미 상당 부분 유로존을 빠져 나간 상태다. 주식, 자산, 채권등의 가격이 이미 어느정도 조정을 했다. 이미 많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이로인한 자본 이탈로 큰 위기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올릴테면 올려 봐라다.

 그외에도 아직 유로화를 강화 시킬수 있는 몇가지 이유가 더있다. 자원, 문화적 자원, 동유럽과 서유럽의 개발, 군사적 영향력 강화등등 유로존은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또한 거기에 만약, 유럽에 있지만 유로존에 아직 편입되지 않은 영국.  독일과의 극적인 합의를 이루어내고 역할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영국이 유로존에 합류한다면... ㅋㅋㅋ 와우~ 생각만해도 익사이팅하다. 어떤 면으로서는 이익을 보고 있지만, 어떤 면으로는 고립되고 있는 유럽내에 영국의 행보를 잘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중 국]

 

 

 중국 또한 버티기다. 하지만 중국의 행보를 봤을때 버티기에도 야망이 있어 보인다. 그냥 버티기가 아니다. 금융전쟁의 공세속에서도 꾿꾿히 버티고, 오히려 경제발전을 한단계 더 완성시켜 미국과에 관계를 재정립 해보려는 의도가 보인다.   

 일단 중국을 좀 보자.

유로존을 재끼고 G2 라고 불리는 무시무시한 국가.  바로 중국이다.

 무서운 넘들이다. 인구가 미국과 유럽을 합한거에 두배가 넘는다. 누가 뭐라고 해도 쪽수는 정말 어마어마한 무기다. 각각이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존재이며, 또한 강력한 소비의 주채이다. 쪽수가 많으니 인재도 많다. 또한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화교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 그들의 문화를 가지고, 그들의 방식대로 각 나라에 녹아 들어있다. 인적 자원. 어마 무시하다.

넓은 땅, 풍부한 자원. 군사력(두말할 필요도 없다. 핵보유국이다. 우리나라 군인이 60만정도라니까 전국민에 한 1%되나? 중국이 1%를 징병하면? 13억 잡고 1300만 ㅡㅡ;;;;  ㅋㅋㅋ) 이제는 돈도 많다. ㅋㅋㅋ

 한때 미국과 중국은 상부상조 하는 나라였다. 중국이 만들면 미국이 소비한다. 근데 뭘로 사서 소비한다? 달러. 중국은 원재료를 뭘로 사서 만든다? 달러. 투자는 뭘로 받는다? 달러. 중국 덕분에 달러는 아주 살판이 났었다.  또 투자 수익은 얼마나 많이 났었는가. 중국 부동산, 중국 주식, 중국 채권 뭐든 사면 이익이었다. 말이 연 7~10% 성장이지 이게 말이 되냐 말이다. ㅋㅋ 과거 십수년을 그렇게 성쟁해왔다. 와우~

 거기다 시장 조작은 떠 얼마나 많이 했는가. 뭐든지 괜찮다. 일단 좀 사놓는다. 그리고 중국을 앞세워서 간다. 그러면 뭐든지 다 오른다 ㅋㅋㅋ. 중국이 사기 시작하면 뭐든지 오른다. 금이든, 금속이건 비철 금속이건, 광물이건 자원이건, 중국에서 참치를 먹으니 참치값도 오른단다. 아주 웃기고 있다. ㅋㅋ

 그런데 지금은 서로간에 좀 섭섭하지.

 이제 많이 컷다. 아니다 너무 많이 컷다. 과거 미국은 중국따위 언제든지 가지고 놀수 있는줄 알았다. 하지만 때놈들 우습게 보면 큰코 다치는 교훈은 여전하다. 

 중국이 끝까지 지킨 세가지

 - 자본 개방을 막았다. (무역 및 중국내 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금을 제외한 해외자본의 유입 금지.)

  중국은 내국인이 살수 있는 주식과 외국인이 살수 있는 주식도 분리 되어 있다. 투기자본에 놀아나지 않겠다는 소리다. (물론 해외 국내 법인을 통하여 얼마든지 우회적, 편법적 투자가 가능하지만 위험하다.) 부동산도 외국인이 사려면 특정 사유가 있어야 한다. 단순 투자 목적으로 막 사고 그러지 못한다. 외국인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모든 금융 상품은 외국인 전용으로 따로 분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환율.

  미국은 지난 십수년간 위안화 고정환율제도를 무쟈게 비판하며, 각종 협박을 하고, 패널티를 물리고, 여론을 통해 공격하고 어떻게든 중국 위안화 환율을 조정하기 위해서 개노력을 했다. 결국은 개노력이었다.  중국은 어디서 개가 짖나부다 했다.  협박하면 웃어 넘기고, 패널티 주면 받고, 해외 여론이 공격하면 차단하고. 문답무용 묵묵부답.  결국 지금까지도 관리변동환율제 이다. 관리변동환율제는 이름으로 볼때는 변동환율 같지만 사실은 고정환율에 훨씬 가깝다. 일별 등락폭이 0.5%로 정해져 있으며, 그나마도 시장에 안 맡기고 그냥 중앙은행 오늘부터 얼마! 그럼 그거다 ㅋㅋㅋ

 - 국영기업 양성을 통한  국산화

 무서운 넘들이다. 예를 들어 애플 아이폰을 중국에서 통째로 만들면 카피를 하니까. 액정은 대만, PCB는 한국, 반도체는 일본, 케이스만 중국에서 만들어서 중국에서 조립을 해도 카피를 해낸다. S사 친구를 만나서 술먹다 보면 매번 듣는 말이다. 지금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품질을 보면 이게 정상적으로 개발해서 이 기간 안에 이정도 성능과 품질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란다. 인력, 기술력, 아 꼼수까지 대단하다.

 중국은 주요 100대 기업중에 절반 이상이 국영기업이다. 금융, 에너지, 전자, 통신, 자동차등등 말할 것도 없다. 1등은 다 국영기업이다. 당연하다. 돈을 아주 쓸어다 붓고 있다. 전략적인 투자 또한 스케일이 ㅡㅡ; 상하이자동차인가? 쌍용자동차 인수해서 기술만 쏙 빼먹고 땡큐 하고 그냥 가는거 봐라 ㅋㅋ 아 멋지다 정말. 한국 S사와 H사 반도체 기술자들은 연봉 9배에 인센티브까지 줘가면서 스카웃 한다고 뉴스에 날 정도다. 근로 조건에 살 집까지 띠까 뻔쩍 인테리어 해서 살게 해주고, 차에 기사까지 딸려주는 경우까지 있다더만... 이게 중국이 국영 기업을 밀어주는 스케일이다. 와우~ 대박.

 결국은 해냈지. 지금 중국이 못만드는게 뭐가 있나. 자동차, 철강, 조선, 화학, 반도체, 이동통신, 스마트폰, 각종 가전등등등. 인공위성이랑 발사체도 지네가 만들어서 쏜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 만드는 애들이니까 뭐... 근데 위성이랑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북한도 만들지 아마? 아~ 별로 대단한게 아닌가? ㅋㅋ)

 아무튼 국산화는 이젠 뭐.  뭐든지 다 만들 정도로 완성 단계니깐. 성공한거지.

 

 아무튼 이렇게 중국이 끝까지 지킨 3가지는 미국이 슬머시 잡고 살살살 데리고 다니던 손을 확 뿌리치고,  이제는 각자 제 갈길 가자 라고 말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우리나라 같았어봐. 미국 발바닥 핥고 있을거야 ㅠㅠ)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지만 자본의 완전 개방이 아니었기 때문에 달러화 투자자본에 노출된 자산의 규모가 어느정도 제한 됬다.

 투자금이 빠져서 버블이 무너져도 도미노처럼 줄줄이 무너진다기 보다 중간 도미노 몇개가 빠져 있는 상황이랄까? 중간에 연쇄 반응을 막을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거기에 다양한 산업기반을 국내에 갖춰놨고, 내수에는 걱정이 없다. 쪽수가 13억인데... 해외에 안팔아도 그만이다. 국내에 팔면 그만이다. 한국처럼 더이상 국내에는 팔곳이 없어 수출이 아니면 안되는 나라가 아니다. 한국이나 일본 처럼 수출이 안되면 팔 곳이 없어 생산을 할수 가 없고, 공장문 닫고, 실업자 생기고, 그러면 전반적으로 경재가 죽어나고, 막 그러는 곳이 아니다. (물론 그런분야가 좀 있지만 서도.) 중국은 해외에 안팔리면 국내에 팔면된다. 아직 비경제 인구가 13억 중 절반이 넘는다. 품질 낮추고 단가 내려서 서쪽에 있는 애들한테 팔면된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의 수출 의존도는 다분히 상대적인 수익 때문이지 우리처럼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결정적으로 중국은 아직 사회주의다. 본 저자는 이점이 가장 무서운 중국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계획경제다. 모든 경제 활동은 각 활동 효과를 판단하여 계획적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계획경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진행되며, 이 정도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가 이 정도로 계획적으로 경제 활동을 해나가는 경우는 유사이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성장이 가능하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가지는 것이라 본다.

 또한 지금 '아니야' 라고 결정하면 내일부터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중국은 명분만 있다면 국민 절대 다수의 어려움을 각오하고도 아니다를 외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국민의 절대 다수에 어려움이 만약 미국 때문이라는 명분이 있으면 중국은 미국과 자폭도 할수 있다. 절대 혼자 죽지 않는다. 혼자 죽을 수 없게 되어 있다. 혼자 죽을 이유도 없다.  중국이 보유한 4조 달러의 달러와 미국 채권. 이걸 시장에 패대기 치는 순간 달러는 끝장난다. 이 4조 달러 자체도 어머어마 하지만, 이 4조 달러는 단순한 4조 달러가 아니다. 여기 묶인 레비리지 까지 포함한 타격을 받게 된다. 미국의 금융사와 달러의 가치는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고. 이는 향후 중국이 달러를 안쓰겠다는 말이 되므로 즉 다시말해 중국이 달러를 포기하고 유로화로 갈아 타겠다라는 의미이므로 미국 달러는 기축통화에서 단숨에 빠이다. 달러 표시 자산은 붕괴하고, 금융사는 줄줄이 무너지고, 이를 막기위해 달러를 더 찍어낼수도 없고 안찍어 낼수도 없는 상황에 빠진다.  이렇게 되면 결국 미국도 중국을 상대로 끝장을 볼수 밖에 없다. 아마 전쟁이라도 일으키려고 할 것같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꿈에서라도 그럴수 있겠다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실제 그렇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ㅠㅠ)

 물론 뭐 이러면 중국도 어마무시한 손실과 타격을 입겠지만. 그리고 엄한애들이 갑자기 로또 맞는 경우가 되겠지만. 뭐 아무튼. 가진자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과 원래 못가진자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은 차이가 크니깐. (중국은 아직 못가진자가 대부분이니까)

에이 이건 이건 공상과학 소설이고. ㅋㅋㅋ 잊어먹자

 아무튼 그렇다. 사회 주의라서 무서운게 있다.

 

 그리고 아직 절반이 넘는 부가 잠자고 있다. 부라고 하기 보다 음... 가치?

 아무튼 이런 어마무시한 히든 카드가 있다. (뭐 이거 말고도 몇장 더 있다.)

 이런거다. 중국의 땅은 개인 소유가 아니다. 국가 꺼다. 그래서 임대권 이라는 것이 있다. 중국에서의 부동산 거래에 기반은 이 땅에 사용권을 사고 파는 것이다. 이 내용은 아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부분이 있다. 이게 모든 땅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직 사고 팔수 있는 임대권이 없는 땅이 대부분이다.  그러니까 중국 저~기 어디 시골에가서 좋은 땅을 봐서, 거기 농사짓는 사람한테 여기 땅에 대한 사용권을 나한테 파쇼. 해도 팔수 없는 땅이 대부분이라는 거다.  즉 비화폐화 땅이 많다는 것이다. 이걸 화폐화 시킬 수 있다. 아마 이해가 잘 안될거다. 쉽게 예를 들어 보겠다.  

 예를 들어보자. 중국은 땅이 국유지인데 이 땅은 혹은 그 땅위에 집은 국민들에게 할당되어 있다. (물론 할당이 안된 땅도 있지만, 사막이나, 첩첩산중, 해변, 뻘, 강, 섬 이런데, 하지만 대부분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땅은 할당이 되어있다.)  집터도 있고, 농지도 있고, 임지도 있고, 뭐 아무튼 부동산에 사용자가 정해져 있다. 공산주의 였으니까. 중국 북경 인근에 이런 곳이 있었다고 보자. 자 국민들에게 할당되어 있으니까 거기서 농사 짓고, 집에 살고, 다른용도로 쓰고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

 자 이 땅에 신도시를 만든다고 보자. 이제 국가가 그땅이 필요하다. 그러면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그 부동산을 회수 하는 대신에 보상금을 준다. 국가가 하는 일이니 쪼금 주고 이러지 않는다. 왕창 보상해서 부자 만들어준다. 입이 떡 벌어지게 보상해준다.

 (그 곳에 있는 사람은 한명도 빼지 않고 다 나가야 되며, 절대 다수가 땡큐를 해야 돈말고 버틸 이유가 있는 극소수를 밟아 버릴수 있다. 모든이가 못마땅해 하는 선례를 만들면 안된다. 그리고 어차피 정부가 하는 일이므로 이익을 보자는 일이 아니다. 충분히 처줄수 있다.)

 자 그럼 보상을 받은 사람들은 팔수 없는 땅을 국가에 돌려준 댓가로 돈을 받았다. 그것도 많이~ 아주 많이~ 이걸로 딴데 좋은 집을 구하고(임대권을 사는거지), 벤츠나 BMW를 사고, 농지를 사 하던 농사를 짓던, 남는 돈으로 장사를 하던, 건물을 사 임대업을 하던. 뭘하던 그 돈을 가지고 자산을 사고, 소비를 한다. 그 정도로 부자를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그냥 은행에 넣지 못한다. 당연하지 땅밖에 없던 애들이 본받고 나왔으니 뭐든지 사야 살지...)

 정부는 이렇게 수용한 땅을 보유하고 (원래 지꺼였지만) 이 임대권을 신도시를 개발하는 개발처나 시행사에 매각한다. 여기서 돈 받으니 보상을 줘도 정부는 손실이 없다. (아무리 보상을 비싸게 쳐줘도 농지, 대지다. 이게 신도시의 상업용지, 공업용지로 바뀌면 그 가치 상승은 수십배에 달한다.)

 팔지도 못하는 아무 가치 없던 땅이, 수용되고 되팔리는 과정에서 거주자는 부자가 되서 자산을 사고, 투자를 하고, 소비를 하게 만들고, 정부는 손실이 없고, 그 임대권을 넘겨 받은 개발자, 건축자는 신도시를 만들면서 고용을 늘리고, 부가가치로 수익을 만든다. 그러면 그게 또 팔려 나가고 거기서 살고, 장사를 하고, 경제 순환을 이룬다.

 이게 비화폐화 토지의 화폐화 과정이다.  아직 많다. 그런의미에서 절반이 넘는 부가 잠자고 있다고 한거다.

 궂이 신도시를 만들거나 할 필요도 없다. 궂이 정부가 끼지 않아도 된다. 그냥 소유자에게 임대권을 팔수 있는 조건만 만들어 주면된다. 그러면 0원짜리 토지는 팔수 있는 금액을 갖는 토지가 되고, 그렇게 되면 거래가 되면서 화폐화 되게 된다. 이 모든 것은 GDP에 포함된다. (부동산 거래 수익도 GDP 포함이다.) 이로서 GDP성장율도 끌어 올릴수 있다.

또한 이는 지금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 비경제 인구들을 경제인구로 끌어들이고, 소비를 증진 시키고, 경제활성화를 시켜, 이를 통해 또한번 GDP를 끌어올리는 이중 효과가 있다.

 

 

위와 같은 상황으로 보면 미국이 이번에는 상대를 재대로 잘못 고르고 싸움을 시작했다는 생각도 든다. 

유로존과 중국은 과거 어느 시기보다 훨씬더 단단하고, 훨씬더 큰 규모로 버티고 서서 해볼테면 해봐라. 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모습니다. 물론 아무리 튼튼한 성벽도 조그만 균열로 무너질수 있다. 그러므로 위에 언급된 저 만만치 않은 조건에도 미국의 금융 공세에 어쩌면 속절 없이 무너질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때에는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엄청난 힘겨루기 싸움으로 보인다.

 쓰고 보니 미국의 저력 보다 유로존이나 중국이 더 우세하다는 뉘앙스가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주도권, 공격권, 기선까지 모두 미국이 우세다. 유로존가 중국이 우세한점은 공동의 적을두고 의도적인 것이든 의도적이지 않은 것이든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연합전선을 펼치는 듯 보이는 부분이다. 

뭐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서브프라임 후, 워낙 전력 누수가 많아 역사상 가장 힘든 금융전쟁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결말은 어떻게 될까.

 

아. 한국이야기가 빠졌네 다음에 하도록 하자. 아우 너무 길다. 더이상 못쓰겠다.

2장에서는 각 국의 금융과 통화정책을 통하여 금융전쟁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를 살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