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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대한 공상

[제3차 금융전쟁] -2장- 금융전쟁 상황을 보다. Part.2

 

 

* 본 내용을 포함 이 스토리에 모든 글은 개인적인 주관과 분석, 견해로 쓰여진 내용으로 일반적인 사실이라고 절대로 말할수 없으니, 혹시나 읽는 사람은 이글이 진실인지의 여부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할 것임.

본 내용은 무단으로 복사 배포하거나,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실 수 있으므로 걸리지 마시길 바람.

 (이 블로그 글들 정리해서 레포트에 배끼면 교수님께 혼남. 진짜임. 메일로 근거자료 목록 요청하시는 분 있는데, 그러지 마삼. 내 글 배낀거 다 아심. 적발 사례 있음 ㅋㅋㅋ)

 

 (Part.1에 이어서)

 일단 지금의 금융갈등의 상황을 중국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떤 전쟁이든 전쟁에 있어서 가장 주요한 전략은 최소한의 전력으로 최대한의 피해를 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선제타격을 하고, 약점을 노려 공격한다. 서로 난타전을 하는 것도 방법이겠으나, 일단 맞아 봤는데 타격이 크지 않으면 견디는 것도 한 전략이다. 맞아도 크게 아프지 않코 타격도 별로 없다면, 잔뜩 방어자세를 하고 상대방이 때리다 때리다 지쳐서 힘이 다 빠질때까지 기다리다가. 오케이! 이젠 내차례 하고 반격을 시작해서 상황을 역전 시키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일 것이다.  그닥 피해가 없는데 궂이 서둘러 반격할 필요가 있겠는가.

 미국의 금리 인상 및 달러 강세, 위안화 가치하락, 유가 하락 및 중국 경제 성장률 하락등이 중국 입장에서는 그리 아픈 공격이 아닐 수 있다.

 나눠서 생각해보자.

  - 달러강세로 인한 자금이탈-

 1장과 2장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중국은 해외 자본에 직접 투자를 극도로 제한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 자본이 빠진다고 해도 자본이 빠지는 양도 제한적일 뿐더러, 이것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다. 솔직히 지금 중국의 주가지수 폭락이나,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은 달러자본 이탈 때문이기 보다는 중국내 버블에 대한 경계심 때문일 것이다. 중국은 내국인이 살수 있는 주식과 외국인이 살수 있는 주식이 분리 되어 있으며, 주식시장에 80%이상이 개인투자자 들이다. 기관은 10%대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시장에서의 폭락은 주식을 선취하여 수익을 본 개인투자자들의 투매적 선매도라고 볼수 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버블이 빠지는 것은 솔직히 나쁜 것이 아니다. 버블은 거의 모든 자산에서 발생 하는 것이고, 단기간에 발생하는 버블은 고착화 되지 못하고 붕괴하기 때문에 버믈이 빠르게 또 크게 발생할 수록 버블이 빠질때 타격이 크다. 한번씩 버블이 꺼져 줘야 단단한 기반에서 다시 사이클을 탈수 있다. 어느나라나 주식은 산이 높으면 골이 깊게 패이고,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면서 점진적으로 우상향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중국경제가 6%대로 계속 성장을 한다면 10년 뒤에는 상해지수가 5~6천쯤 되는 것이 맞지 싶다. 지금 버블이 빠진다고 영원히 회복 못하는 것도 아니니, 당장은 이슈가 되고, 문제가 되고 할수 는 있지만 특별하게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중국의 6%대 중성장 정책을 크게 이슈화 하는 것일지 모르겠다.  중국이 6% 성장하면 세계가 망한다고 선전하는 듯하다.

 그런데 우리는 중국의 6%성장이 과연 그렇게 공포스러운 일인지 집고 넘아갈 필요가 있들 듯하다.

 

  - 6%대 중성장에 대한 공포 유발 - 

 중국 7%대 성장과 6%대 성장. 쉽게 중국 성장률이 1%정도 성장이 둔화 되면 세계가 망하는가? 마이너스 성장이면 그렇다고 해도, 아직 성장 중인데?

 예를들어 집에서 아버지 월급 인상률이 7%에서 6%로 내려가면 그 집에 소비가 막 반토막이 나고, 애들은 막 굶고, 학교도 못다니고, 차도 안사고, 핸드폰도 안사고 뭐 그러는건가? 7%는 아니지만 6%는 월급 올랐는데? 월급이 깍인것도 아닌데?  월급이 깍이면야 소비가 줄겠지만, 그래도 오르고 있는데? 전년보다 6% 올랐으니 소비여력도 6%정도 상승한거 아닌가?  

 중국의 GDP가 2015년도에 7%대 성장했고, 2016년 6%대 성장이 기대 된다는데, 상황이 2015년도보다 2016년도가 더 안좋은건가?  최소한 2015년도보다 중국의 벌이가 6%좋아졌다는 이야기 아닌가?  맞나? 아닌가? 이런게 이상해 보이는 내가 무식한건가?

 그리고 전세계에 선진국치고 6%대 성장률을 보이는 나라가 있는가? 우리나라 2%대인데? 우리나라 두배도 넘는 성장률이 우스운건가? 6%대 성장이면 10년정도면 GDP가 두배가 된다는 소리다. 10년만에 소득이 2배가 되고, 소비가 2배가 된다는 소리다. 우리나라는 GDP 2배되는데 약 30년 걸린다는 이야기고, 6%대를 중성장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불 성설이라고 본다. 6%대 성장이면 사실 초고속 성장이지.

우리나라는 연초에 3%대라고 예상 했다가 2%대 성장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망했나? ( 도대체 왜 중국성장이 1% 둔화되는데 세상이 망해야 하는건지 난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독자분중에 아시는분 있으면 코멘트좀 달어주세요.) 왜 한달 넘게 중국저성장 공포라는 뉴스가 경제지면을 도배하는 거냐 ㅡㅡ;;;

 중국입장에서도 크게 근심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중국 중성장 뉴스가 나오면, 중국입장에서는 립서비스로 경제부양책 하나 툭 던지면서 대응하면 그만일듯 하다. 전세계에 6%성장한다고 정부가 무능하다고 말할 나라가 어디있겠는가.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6%면 정말 경제 살만 할거다. 꾸준이 4%만되도 정말 좋아질 거다. 이거 진짜로 해준다는 사람 있으면 정당불문, 사상불문, 총선이고 대선이고 다 밀어준다. 물론 불가능하겠지만 ㅡ,.ㅡ )

 경제성장률 1%정도 준다고 해도 성장이다. 경제가 더 나빠진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빠져야 주가정도? (주가는 미래 성장가치까지 포함아니까) 중국 입장에서는 크게 고민할 거리도 아니다. 그래 올해 6%, 이거면 정말 망하는지 보자. 나는 아니라고보는데... 끝이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 할 것이다.

  

 - 위안화 가치하락-

 중국은?  중국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와~ 중국물건 싸졌다. 어떻게 중국 기좀 꺽어 보겠다고 맨날 미국이 위안화 절상해라 절상해라 난리 였는데. 그래서 중국물건이 자꾸 비싸져서 가격 경쟁력 없어지고, 해외 물건 싸져서 무역수지에도 좋지 않고 했는데... 얼라? 미국 금리올리고 알아서 강세를 만들어주네?????   우리 물건 싸졌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외환보유고 거진 4조달러가 가치가 올랐다. 허허허... 이걸로 뭘사지? 만세! ㅋㅋㅋ

  수출에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자본이탈에 위험이 없다면 환율이 상승하는 것 즉 자국 화폐의 평가 절하는 나쁘다고 보기 힘들다. 책에서도 배웠듯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준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같은 나라는 원칙적으로 환율이 올라가는 것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경제를 돌린다고 양적완화를 하는 것이 뭔가? 아베노믹스가 뭔가? 궁극적으로 엔화를 떨어뜨려서 수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런 양적완화의 경우 돈을 찍어내야 하기 때문에 통화량이 늘어난다. 이로서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은 완화정책을 안써도 달러가 지가 비싸지면서 난 가만히 있는데 상대적으로 싸진다.  이런 고마울때가 있나...

 

 - 원유가격 하락 -

 자국 화폐가 평가절하되면, 가장 짜증나는 것이 물가 상승이다. 수입품이 비싸지니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게 된다. 가격이 올라도 필수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것중 하나가 원유다. 근데 자국 화폐가 평가되고 있는데 원유값이 싸진다. 와우~ 이전보다 오히려 더싸진다. 완전 땡큐!

 일본의 경우를 보자, 2012년 부터 아베노믹스로 엔저 정책을 밀어 붙인 일본이다. 엔저로 인해서 수출은 늘어났는데 국내 물가상승이 장난 아니었다. 특히 엔화가치가 떨어져 원유값이 비싸지니 무역수지가 확 좋아지지 않았고, 물가가 오르니 내수경기는 더 죽어났다. 요즘 일본은 숨통이 트일것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물론 중국도 산유국이지만 많은 부분의 원유를 수입해서 쓰고 있다. 위안화가 떨어지니 원유값이 올라야 하는데 떨어진다. 물가가 안정된다. 중국에 원유가 하락은 절대 나쁜 뉴스가 아니라고 본다.

 

 - 미국의 금리 인상 -

 까짓거 기준금리 0.5%다. 중국은 기준금리 4.35%인가 그럴거다. 암튼 4%넘는다. 금리차이가 0.25% 줄어들었다고 중국내 달러가 마구 이탈하기에는 아직 금리격차가 너무 크다.

 당장은 위안화가 떨어지고 있으니(달러 가격이 오르고 있으니), 금리 보다는 환차익을 위해 자본이 움직이는 경향이 더 크다고 본다. 하지만 자본의 이동은 한계가 있으나, 중국의 무역수지는 앞으로도 계속 흑자일 것이다. 잠정적으로 중국은 달러를 벌게 된다. 계속. 달러의 강세는 무역수지 보다는 재정수지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위안화의 경우는 좀 다르다. 무역수지와 재정수지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 재정수지는 사이클을 타지만 무역수지는 선형 그래프를 탄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꾸준히 증가할 확률이 높다. 결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그리 오래 계속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사실상 중국이 기존부터 환율, 해외자본 개방, 국영기업 육성과 국산화를 지켜 왔고, 지금 중국은 넉넉한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가시화 되는 문제들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달러 강세는 미국의 소비를 늘릴 것이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다소간의 불편은 있어도 큰 타격, 혹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만한 상황도 아니다.

 미국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카드를 쓰는건 어찌보면 중국 보다는 중국이외에 나라들을 겨냥한 것일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사실 미국은 중국과 대놓고 한판 뜨기가 상당히 부담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솔직히 지금 중국이 묵묵히 아무런 대처를 안하고 있는 것이 반격의 기회를 찾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

 만약 중국의 무대응이 큰 피해 없는 상대방의 공격을 다 막아내고 공포의 응징을 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면 ㅡ,.ㅡ 와우 생각만해도 공포스럽다.

 필자는 솔직히 지금 중국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확률이 없지는 안다고 본다.  일단 업드리고 한달 내내 별다른 반응이 없다. 위안화가 폭락을 하던, 유가가 폭락을 하던, 주가지수가 폭락을 하건, 외환보유고가 줄건 말건...... 자존심의 중국. 뭔가 대응이 나올만도 한데... 너무 조용하다. 카드가 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만약 그냥 불편은 하지만 크게 타격이 없으니 대충 받아주고 대충 타협하고, 대충 받아칠건 받아치고, 조금 너무한다 싶으면 미국이 너무 기분 안나쁘게 죽는 소리 하면서 슬쩍 카드 한장을 까는 그렇게 미국의 의도에 대충 맞춰주고, 채면새워 주면서 실익을 얻는 전략이 아니라...

만약  뭔가 단단히 벼르고 있다면......

  미국이 공격에 쓸 카드를 다쓰고 나면, '자 이제 쓸거 다 썼냐? 자 이제 우리도 시작한다.!' 하면서 아주 메가톤 급으로다가 금리 2%쯤 더 쳐 내리고, 대놓고 미국 채권 팔아대면서 금사들이고, 통화바스켓에서 달러 비중 줄이고, 중부도시 발전계획 발표하고, 달러 유출 시키면서 원유 및 자원 대규모로 수입하고,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출자금 증액 발표하고, 토지 현금화 시키고, 국영기업 늘리고, 중장기 산업육성 계획 다시 세우고 등등등 계속 덤비면 달러를 아주 휴지로 만들어주겠다는 듯 한 분위기로' 이래도 계속 할래? 난 아직 할거 많은데. 너네 정말 괜찮겠냐?'  이런 전략으로 나온다면? ㅡ,.ㅡ;;;;;;;.

 사실 이러면 전면전이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여러카드가 있으나, 이런식으로 도발하기에 미국이란 상대는 정말 막강한 상대다.

 현재 상황은 중국이 이제 앉아서 당하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지 미국이 약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빼더라도, 미국입장에서는 중국이 툴툴거리면서도 어쩔수 없이 따라오는 모습을 그리고 있으리라. 하지만 대놓고 개긴다는 늬앙스가 풍긴다면 전면전이다. 명분이야 만들면 그만이다. 미국은 무역보복, 경제보복, 관세 보복, 환율조작, 지적재산권, 환경오염, 인권, 언론, 영토분쟁등등 다양한 수단으로 중국을 공격하고, 무역을 봉쇄하고, 금융을 쑤시고, 중국내 문제를 비난하는 여론을 조성할 수 있다. 물론 미국의 경우에도 이런 전면전을 벌이면 중국이 강경하게 나올 것을 알고 있을 터이다. 중국이 이걸 맞받아 치기 시작하면 사실상 양국 모두에게 막대한 손실을 준다.

 나아가 이 전쟁의 양상은 일본이 가세할 것이고, 한국은 세나라 사이에 낑겨 압사당할 것이며, 유럽은 어부지리를 얻는다. ㅋㅋ

 하지만 상황에 몰리면 그런 막대한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결국 떠밀려 이런 수단을 쓸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진 미국이다.

 에이 설마 이러지는 않겠지. 그래도 G2국가 인데, 어느나라 보다 진중하고, 일관적이고, 계획적인 정부를 갖은 중국이 이렇게 막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ㅎㅎ 기우다. 제발 기우이길 바란다 ㅋㅋ

  시대가 변하고, 국력이 달라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아직 미국은 중국에게 최고의 고객이다. 중국제품 소비의 중심이다. 실익을 위해서 궂이 싸울 이유가 없다. 중국은 미국에 계속 물건을 팔고 싶어하고, 미국에 물건을 팔면 당연히 대금은 달러로 받는다. 달러의 위상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국제통화의 지휘를 많은 부분 내려 놓더라도, 최소 수십년간은 해외 무역에 있어 중국의 최고 고객은 미국일 것이라는 점과, 미국에 물건을 팔면 달러를 받을 것이라는 점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중국에 심각한 타격이 없다면 은근슬쩍 끌려가 줄만도 하다. (하지만 원하는 것이 다르기에 그냥 끌려가 주기도 애매하기도 하다.)

 

 

 [번외- 중국의 통화 발행 시스템]

 중국은 고정환율제를 갖은 나라다. (중국이 현재 하고 있는 '관리변동환율제'는 고정환율제도에 가깝다. 그 형태도 그렇고, 현재 통화 발행 시스템을 봐도 고정환율제에 가깝다고 볼수 있다.)

 원래 고정환율제는 장점도 있지만 실제 통화가치(실제환율)과 고정되어 있는 환율의 괴리로 인한 단점도 많다. 이런 단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국은 독특한 통화발행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보통 일반적으로 자율변동환율제(시장환율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통화를 발행하거나 유통중인 통화를 회수 할때 채권을 이용한다.  채권을 기반으로한 통화 발행 시스템인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이나, 한국도 마찬가지다.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면 복식부기원칙에 따라 재무제표상에 발행한 돈을 자산으로 표기하고, 동일한 금액을 부채로도 표기한다. (이게 발행된 화폐는 잠정적으로 향후 발행은행이 갚아야 하는 부채라는 개념인데, 짧게 설명하기도 어렵고, 쉽게 이해하기도 어려운 사람이 있을 많을 듯하여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설명하기로 한다)

 자 돈을 찍어서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으면 이걸 시중에 유통시켜야 한다. 그러면 그돈으로 채권을 사들인다. 채권을 사들이고 돈을 지불하니 돈은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나중에 돈을 회수할때는 시장에 채권을 매각한다. 그러면 채권을 판돈을 중앙은행이 가지게 되고, 이를 부채와 상계하여 소각한다.  이렇게 채권을 사거나 팔거나 하면서 통화를 발행하거나 회수하는 시스템이다.

 (몇몇 유식한 사람들은 이런걸 채권베이스 화폐 발행이라고 하더만)

 

 그런데 중국은 좀 다르다.

 중국은 외화기준으로 통화를 발행한다.  이론은 간단하다.

 예를들어 중국이 달러를 1,000달러 보유하고 있고, 위안화 : 달러 환율이 1달러에 10RMB 라고 가정해보자. 중국이 돈을 벌어 100달러가 중국으로 추가로 유입됬고, 환율을 변동시킬 다른 요인은 없다.  100달러가 중국에 들어왔다는 것은 달러 공급이 100달러 늘어났다는 말이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달러 공급이 늘어났으므로 달러의 가치가 떨어져야 한다. 즉 환율이 10RMB에서 9RMB 이렇게 떨어져야 한다.  하지만 중국은 10RMB로 고정환율을 하고 있다. 이러면 위안화가 정상보다 저평가 되어 있는 거다. (반대로 달러는 정상보다 고평가 되어 있는거다.) 이러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그래서 통화를 발행한다.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를 1000RMB 발행해서 100달러를 사버린다. (1달러에 10RMB 환율이니, 100달러면 1000RMB겠지)  이렇게 되면 100달러가 위안/달러 시장에 공급이 됬지만 위안화도 1000RMB가 공급이 됬다. 즉 달러 공급으로 달러가치가 가격이 영향을 주는 만큼 위안화를 발행해서 가치를 맞추고 그 달러를 사버린다. 수요와 공급이 고정환율 10RMB에서 만났으므로 이론상 위안화와 달러의 가치에는 변동이 없다. 즉 환율이 적정하게 고정되게 된다.

 중국은 이런식으로 통화를 발행하면 달러를 사들여서 달러를 중앙은행(국가)가 보유하게 된다.

 반대로도 된다. 100달러가 해외로 유출 됬다 그러면 시장에서 달러가 100달러 줄어든다. 그러면 달러 가격이 오르고,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싸지니 환율이 올라야 한다.

 이러면 중국 중앙은행은 통화를 발행하면서 샀던 100달러를 시장에 1달러당 10RMB에 팔면서 위안화를 흡수한다. 유출된 달러가 시장에 공급되면서 위안화가 흡수되니 역시 환율은 10RMB로 평형을 이루게 된다.

이런식으로 중국내 유입 유출되는 달러의 순액을 매입하거나 매각하면서 통화를 발행하거나 회수한다. 이런식으로 환율을 유지하게 하면서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다. 그동안 위안화 무쟈게 찍어 냈겠지. 이런 화폐 발행 방식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달러베이스? 달러본위제도? ㅋㅋ 아무튼 금본위 시절에 금을 기반으로 돈을 찍어 돈의 가치를 금과 일정하게 맞추듯. 중국이 이런 달러본위제도식 위안화 발행도 발행된 위안화의 일정 가치가 달러의 가치로 보호 받는다. 그러니 수요와 공급 이외에도 위안화 가치가 달러에 어느정도 연동되게 되니 달러화 가치 변동에 따라 위안화 가치 변동이 줄어들게 된다. 즉 달러 위안화 환율 고정이 더 쉬워진다.

 이런 방식이니 화폐 발행이 필요할때 화폐를 찍는 것이 아니라 무역수지나 자본수지가 흑자면 화폐를 발행하고, 적자면 화폐를 회수하게 된다. (여직까지는 계속 찍어내기만 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러니 미국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로 접어 들어, 달러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약세를 띠지 않을 수 있다. 중국 중앙은행이 얼마나 달러를 많이 가지고 있겠는가. 투자자본이 해외로 나가면, 빠져 나간 만큼 달러를 시장에 더 공급하고 위안화를 걷어드리면 된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부자다운 여유인가. 달러야 외환보유고가 4조 달러나 있는데.  (원화로 4천조 -0-;;; 우리나라는 사우디 애들이 오일머니 몇십조만 빼나가도 코스피가 풍비박산나고 환율이 100원씩 오르는구만 ㅡㅡ;;) 중국은 화폐 시스템상 얼마든지 위안화 약세를 막을수 있다. (더 낳아가 강세로 돌릴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위안화는 계속 떨어진다. 중국이 돈이 없어서? 달러가 없어서? 능력이 안되서? 아니라고 본다. 내가 볼때는 용인하는 것이다. 우리 6%성장이라고 그랬지? 환율이 거진 10%가까이 올랐네. 중국물건이 10% 싸진거지롱. 이러면 수출 더 잘되지롱. 연말에 두고보자. 6%인지 7%인지... ㅋㅋㅋ  이런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장에서는 유로존 이야기도 좀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