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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공상들

대한민국 최고기업. 삼성전자가 직면한 새로운 국면

 

 

* 본 내용을 포함 이 스토리에 모든 글은 개인적인 주관과 분석, 견해로 쓰여진 내용으로 일반적인 사실이라고 절대로 말할수 없으니, 혹시나 읽는 사람은 이글이 진실인지의 여부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할 것임.

 

 삼성전자. 한계 일까?

 

 말해 무엇하겠는가. 삼성을 빼놓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기업을, IT강국 한국의 IT를 논하겠는가. 삼성, 삼성의 계열사, 삼성의 협력사, 협력사의 하청, 하청의 하청. 수천 수만개 회사가 삼성이라는 회사에 목줄을 걸고 살고 있다. 물론 좋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렇다는 거다.

 삼성전자 하면 반도체와 휴대전화(스마트폰 포함)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삼성 TV, 냉장고, 컴퓨터등 가전도 있지만. 주요 사업부문이 반도체와 무선사업 부문인건 자타가 공인한다.

 삼성반도체는 1974년인가? 78년인가(아무튼 오래전에 ㅋㅋ) 삼성이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면서 태동 되었다고 본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닥 큰 성과를 보고 있지 않았다. 그러다가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있었던해 말쯤에 삼성전자가 삼성반도체(한국반도체가 사명을 삼성반도체로 변경했었다)를 흡수 합병 하면서(이때까지만 해도 다른 계열 법인이었다.) 삼성전자에 편입되었고 그때부터 반도체 사업부문에 총력을 다하게 된다. 그리고 2년이 좀 안되서 1990년 16M Dram을 개발하면서 삼성반도체라는 것이 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게 된다. 그뒤 64M Dram, 256M Dram등등이 개발되면서 전세계 Dram 시장의 치킨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물론 삼성전자의 전략도 큰몫을 했지만 질수 없었던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경쟁국가에 비해 비용이 싸다. 인건비, 기타간접비, 세금까지 싸다. 어차피 장비 싸움이다. 전세계 반도체 산업이 똑같은 회사 장비를 쓴다. ASML, 아플라이드, TEL이런 기업들의 장비를 사서 쓴다. 가격이야, 정해져있고, 부르는게 값이긴 하지만 당시 메모리보다는 비메모리 시장이 훨씬 더 컷던 관계로 아예 작정하고 메모리에 줄기장창 돈을 쏟아 붙는 삼성의 자금 공세를 이겨낼 수 있는 Dram maker가 솔직히 없긴 했다. 거기다 당시의 삼성은 제당. 전자, 생명, 모직, 물산등등등 돈되는건 다 하면서 돈을 긁어 모을시기였기 때문에 그냥 반도체만 만드는 타 해외 경쟁사와 다르게 캐쉬카우가 있었다. 공격적인 투자로 천문학적인 금액이 소요되는 (3조~7조?) 반도체 라인들이 쭉쭉 불어나기 시작했다. (삼성 기흥반도체로 모잘라서 삼성 화성반도체로 땅까지 넓혀가며, 그것도 땅이 모자라서 지금은 평택 고덕에 또 대규모로 땅 파고 있다.) 

 '직접비+ 간접비 싸움이다.' '규모가 있어야 승리한다.' '난 돈있다.' '어차피 나는 너네를 다 죽일때까지 끝내지 않는다.' 와우~ 멋진 필승 전략. 원가 2달러 짜리 칩을 1달러에 팔면서도 꿋꿋하게 손실 다 보고, 거기다 막대한 자금을 추가로 투자해서 계속 라인들을 추가해 월에 몇십만개씩 더 찍어내고, 이렇게 더죽인다.  오죽하면 삼성의 투자 전략이 어려울때 졸라 더 투자해라 일 정도다.  나만 어려운거 아니라는 거다. ㅋㅋ 난 버틸수 있다. 그러니 졸라 투자하면 다른 애들이 죽을거고 꽃피는 봄이오면 내가 더 많이 팔수 있으니 어려울때가 기회라는 거다. (누가 그렇다고 한건 아니고 그냥 내가 그렇게 느낀다는 거다.)

 거기에 돈에는 장사가 없다. 인력이고, 기술이고 돈으로 질러 대니 결국 기술도 다른 Dram 사들 보다 앞서가기 시작한다. 가장빨리 고용량칩을 내놓고, 가장빨리 더 파인피치를 개발한다.   그렇게 경쟁자들 다 죽여 놓고(법정관리에, 망해서 딴데 인수되고, 찟어지고... 참 갖이갖이로 만들어 놨지요. 아!!! 하이닉스 빼고), 고개도 못들게 만들어 놓은 다음. 메모리부분 절대강자로 군림하면서 슬금슬금 비메모리를 노린다.  되도 안하게 인텔을 ㅡㅡ; ㅋㅋㅋ 어딜감히 ㅎㅎㅎ  

 독보적인 기술력 14나노 핀펫, 이제는 단나노 대를 넘본다.  그런데 ... 흠흠흠...  100나노에서 80나노 50나노 줄이는거 그렇다 치자 100나노 에서 50나노로 줄이는게 어려울까 10나노에서 8나노로 줄이는게 어려울까. 1나노 가능한가? 불가능한가? 5나노는 가능한가?  5나노 상업성은 있나? (노광장비 전부 EUV로 바꾸는데 들어가는 돈 +포토마스크, 펠리클 개발 비용+ 추가 공정장비 다시 세팅하고 + 서브장비 세팅다시하고 + 추가기술 개발하고 등등  =  열라 많은돈.  아 견적 안나와 ㅎㅎ )

 무슨 말인고 하니 기술에 한계에 왔다는 거다.  전에는 삼성의 반도체 기술이 독보적이었는데 14나노 핀펫에서 사실상 상용화가 오랫동안 더낳아가지 않는다.  전이었으면 1년이면 8나노 짜잔!!!  또 1년이면 6나노 짜잔~~~~!!! 했을거 같은데...

 전에는 삼성에서 만들면 시장 뺏기고 죽을똥 살똥 쫓아 왔던 경쟁사들도 이제는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아! 자 이제 삼성과 경쟁사의 기술 격차가 줄어든다.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간격을 두고 졸라 멀리 선두를 달리던 삼성이 파인피치의 한계점에 즉 졸라 심한 경사도에 막혀있다. 이제부턴 못뛴다 기어 올라야 한다. 종니 기어 올라도 별로 가지도 못한다. 애들은 졸라 뛰어서 쫓아온다. 격차가 줄어든다. 일단 경사로에 파일을 박아 놓는다. 저길을 가야 한다면 내가 제일 빠르게 가야한다. 미리 파일박고 밧줄을 역어 놔야지. 그런데 더 가지는 않는다. 자 이제 곧 애들이 거의 쫓아 올거다. 이제는 기술력에서는 격차가 거의 없다. 그럼면?

 전처럼 다시 전쟁??. 오케이!! 누가 죽나 보자. 야~ 18라인부터 20라인까지 한꺼번에 지어. 다 죽었어. 삼성이 얼마나 돈만은 회산지 보여준다. 어제까지 3불하던 칩들 오늘부터 1불이야. 원가가 2불이다. 얼마나 버티나 보자. 주거~~~~엇!!!! 

 이럴까?

 답은 이미 나온듯 하다. 아마 또다시 대가리 피터지게 싸우려는건 아닌것 같다.

 17라인 설비투자 부터 이미 계획보다 많이 지연하고 있는 삼성전자다. 평택 고덕라인은 짓는다고 한지가 언젠데 질질끌다가 이제 땅 고르고 있다. 규모도 기존 계획보다 많이 작다.(절반 정도라고 추정은 하고 있다.)

 (거기다 요사이 삼성전자에 감원이 있을지 모른다는 소문이 돈다. 이게 앞으로 다가올 금융위기 보릿고개에 움크리는 일반적 의미일지 아니면 삼성전자 스스로에 위기에 대한 반응일지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만약 감원을 한다면 참 이례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이렇듯 이전과 같이 머리통 터지게 승부수를 걸면서 성장 정책을 쓰던 삼성전자가 수그리는 모양세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야 어떻던 앞으로의 시장에서 더이상 확장책으로는 자신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뒤따라 오는 경쟁사와 적당히 나눠 먹으면서 이익을 극대화 하자는 것은 아닐까. 가장 가까이 따라온 하이닉스 보다 저~~멀리 뒷짐지고 태연하게 슬금 슬금 따라오고 있는 중국 반도체 회사들이 무서운 건 아닐까? 아무튼 파이는 정해져 있고, 앞으로는 더 많이 나눠야 하고, 성장세는 확연히 꺽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스마트 폰은 어떨까. 갤럭시 S6, S6엣지 부터는 확실이 삼성스마트 폰의 평가가 높아지기는 했다. 앞으로는 갤럭시 스마트 폰의 위상이 더 높아 질수 있다....... 그러나..... 얼마나 갈수 있을까. 이미 저가용 폰들이 쏟아지고 있고, 중국 스마트폰 샤오미. 화웨이등도 이제는 예전처럼 후진 핸드폰이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주로 무얼 하는가? 인터넷 하고, 동영상 보고, 음악듣고, SNS 하고, 톡하고, 게임하고, 가~~~끔 전화도 하긴 하고... 그거 중국폰도 다된다. 요즘 저가폰도 좋아져서 다 된다. 물론 지문인식도 있고 그래서 생체정보로 삼성패이도 쓰고, 카메라 화소도 높고, 풀HD 컬러에, 속도도 쪼금 빠르고 그러면 좋지. 하지만 사람이 눈으로 느끼는 차이, 터치스크린을 누르고 0.2초 딜레이를 더 기다리는 정도는 사실 큰 불편에 속하지 않는다.  거기에 더한 복병은 웨어러블이다. 이제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스마트 폰에서 스마트 워치, 스마트 슈즈, 스마트 옷, 더 나아가 스마트 글라스로 진행되고 있다. 전화통화는 스마트 워치만 있으면 된다.(지금은 폰에 연결되어 있지만 지금도 언제든지 분리가 가능하니), 네비도 되고, 문자도 보내고, SNS도하고, 음악도 듣고 다 할수 있다.  물론 동영상, 게임 이런건 좀 문제가 있겠지만. 아무튼 이걸로 만족하는 사람들은 이제 폰까지 있을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낳아가 손바닥 만한 화면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 글라스 ... 안경을 쓰면 무한대의 디스플레이가 눈앞에 펼쳐진다...  삼성의 고가 스마트 폰을 언제까지 열광하며 쓰겠는가? 삼성이 저가폰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겠는가?  이미 갤럭시 매출은 예전과 같은 성장세가 없다. 아이폰에 버금간다는 S6, S6엣지를 내놨는데도 예전과 같은 폭발 적인 인기는 없다. 그냥 그렇다.

 이번에 야심차게 내놓은 기어 S2는 좀 낳긴 하더라만, 이게 웨어러블 이라는 것이 워낙 종류가 많고, 소비자 선호도가 제각각이라... 웨어러블 시장은 향후 틈새 시장처럼 중소기업의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스마트 반지, 스마트 라이터, 스마트 북, 스마트 양말, 스마트 펜, 영역은 무궁 무진 하니까.  이걸 대기업에서는 다 못하지. ㅋㅋ

 

 아무튼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삼성은 이미 닥친 혹은 곧 닥칠 큰 벽앞에 서있다고 본다. 둘중에 하나다. 페러다임을 바꾼다. 기존에 그냥 모바일폰을 애플이 스마트 폰이라는 페러다임으로 바꿨드시, 삼성도 지금의 스마트폰을 또다른 페러다임으로 바꾸면 된다.  하지만 삼성은 그런걸 해본적도 없고, 하기도 힘든 조직이다. 삼성은 하는 일중에 스스로 만들어서 상용화 시킨 경험이 없다. 반도체도, 핸드폰도, 스마트 폰도 남이 개발해놓은걸 가져와서 완벽한 집중력과 추진력으로 기술혁신을 해서 1등을 무한히 쫓아 가는 기업이다. 결국 1등이 되지 못하는... 기술 혁신만 해봤지 비즈니스 혁신을 해본적이 없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본적이 없다. 반도체 사업부는 무슨 일을 할때 인텔을 모티브로 삼아서 일해왔고,  스마트폰사업부는 일할때 애플은 어떻게 하는지, 애플과 차별화 되는지, 애플보다 더 좋은지 나쁜지를 생각하며 일해왔다.  안타깝다.  정말...

 

 누구나 다알드시, 세상에 모든 것이 싸이클이 있듯, 기업도 성장에 싸이클이 있다. 항상 정해진 사업에서 성장하다 성장을 멈춘 기업. 이 기업은 되는 걸까.  주로 둘중하다다. 첫째 새로운 방향 사업을 시작하고 그 사업을 바탕으로 커 나감으로써 계속 성장한다.  둘째 그 사업을 계속하다가 점점 시대에 묻히게 되고 결국 사라진다. 모든 기업은 첫번째를 고르게 된다.  당연하지

 삼성도 사실 오래전에 첫번째 길이라는걸 정했다. 5대 신수종 사업. "태양전지 ·LED ·자동차용 전지 ·바이오 ·의료기기"  아~~ 아~~ 진부하다. 지금 LED 가 없니? 태양전지는 포기했고 ㅎㅎ, 자동차용전지가 없나?, 바이오? 의료기기? 아~~ 정말 진부하다.

 솔까. 구글은 스마트 안경, 3D프런트와 기존의 IT부분을 합해서 거대한 가상현실 및 융합산업을 꿈꾸고 있다. 안경을 쓰고 인터넷 서핑하드시, 가상현실을 넘나드는, 그러다가 맛나는 케익을 보면 3D프린터로 케익을 출력해 먹고, 예쁜 그릇을 보면 3D프린터로 출력해 사용하는 그런 세상. 가공할 만한 융합산업.  졸라 멋지잖어 ...

 아마존은 로봇산업이란다. 일반 휴머로이드 로봇부터, 다리가 없는 사람을 걷게 하고, 팔이 없는 사람에게 팔을 주는 입는 웨어러블 로봇까지 로봇 산업에 선두가 되겠단다  졸라 폼나잖은가.

 아무튼 삼성의 신수종 5대 산업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대체할 정도의 성과를 보이는 것이 없다. 결국 이 두 산업중에 하나가, 또는 둘다 쇄퇴하기 시작한다면, 삼성전자는 더이상 외형을 유지하기 어렵다. 고가 스마트 폰 사업이 포화되면서, 삼성도 중저가 스마트폰 쪽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갤럭시 기어와 같은 웨어러블 사업 및, Iot 쪽에도 손을 뻣고 있지만, 산업 특성상 각각의 단일 사업은 스마트폰 시장과 같이 크지 않으며, 아직 방향성, 트랜드도 모호하다. 차라리 대세가 정해져 있다면 삼성이 큰 역량을 발휘하겠으나, 아직 대세다 할 트랜드가 없다. 트랜드를 이끌어 가기에는 삼성전자의 역량이 너무나 부족해 보인다.

 

 삼성전자의 외형이 쪼그라 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반도체 기술에서 경쟁사와 기술차이가 줄어들고,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중저가폰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매출 및 수익이 주어들고, 이로 인해 투자가 줄고, 감원이 된다. 생산이 주니 가동율도 내려간다. 생산의 내제화로 외주업체들이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고, 매출이 줄기 시작한 협력사들이 하나둘씩 무너져 간다. 삼성의 대부분에 협력사는 삼성에 의존도가 높으며, 삼성전자의 지나친 단가 인하로 인하여, 매출이 조금만 줄어도 손실이 커지게 된다. 무너지지 않을수가 없다. 한국 IT 산업에 외국투자가 회수 될 것이고, 주가가 폭락하게 되고, 기업들은 증자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진다. 폭락한 주가때문에 연기금 손실은 불가피하고, 연기금 손실로 노후가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생각되면 안그래도 경기가 어려워 소비를 안하는 사람들의 지갑을 더 닫게 만들 것이고, 내수는 더더더 떨어진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기업은 더욱 어려워진다. 악순환이다. 이럴 경우 한국은 그 고통을 그냥 국민들에게 전가시키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경기를 위해 금리를 내리면, 또는 양적 완화를 하게 되면, 미국등 선직국과의 금리차 및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외국 자본 이탈은 폭발 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외환위기는 물론 금융위기까지 발생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전혀 과장되게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 한개의 회사, 삼성 그룹도 아닌 삼성전자 단 한개의 회사가 어려워 지는 것만으로 한국 경제는 치명타를 입고 수렁에 빠질수 있다.

 

 자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망하자는 좀 아닌거 같고. 일단 방법을 모색해야 할 듯한데...

 우선 전제조건이 있다.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너무도 당연한 말이겠지만.

 일단은 현재의 경영체계를 곤고히 하고, 지분체계를 확고히 해야 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난 후 삼성전자의 투자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삼성전자가 여기까지 온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최고경영자가 모든 책임을 지고 모든 투자의사에 대한 결정을 대담하고 빠르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방향성과 결정력이 삼성전자의 대담한 연구와 투자를 가능케 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삼성전자는 여러가지 결정장애가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진행중인 사업들이야 근근히 버텨나갔지만, 신규라인 건설이나,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들은 다분히 투자 결정히 느리거나, 혹은 지지부진 했다. 불과 몇년만에 그 결과는 지금 삼성전자의 목을 조른다.  빠르게 후계구도를 마무리하고, 이재용식의 경영체계를 완성해야 한다.

 

 일단  현재의 산업에서 외형이 줄지 않을수 있으면 그게 최고의 선택이다. 그러면 협력사도 버텨낼거고, 중소기업도 버텨일 것이다. 하지만... 흠흠... 한 산업이 주류를 이끌게 되면 보통 30~50년간 지속된다고 한다. 인터넷은 20년이 됬고, 이동통신은 15년이 됬다. 아직 IT가 죽는 모습은 아니다. 단지 현상황에서는 성장세가 줄어들며 성숙기 시장으로 접어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숙기가 되었다는 것은 시장이 안정되었고, 기술이 보편화 되었으며, 시장이 포화가 되었다는 뜻이다. 후발 기업들은 시장을 찢어 먹기 위해 달려든다. 이럴때 선점한 기업이 하는 일은 너무도 명확하고 당연한 것이다. 단가를 내리고 외형을 늘린다. 후발기업은 이제 진입하면서 투자를 하지만, 선발기업은 이미 투자한거 다 뽕을 뽑았다. 이럴 경우 후발업체가 투자금을 단기간에 회수 할 수 없을 만큼 박리다매 수준으로 단가를 후려 친다. 그러면 후발업체들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고, 시장은 선발업체가 계속 선점하며 갈수 있다. 지금은 50만원 원가인 스마트폰을 100만원에 팔고 있다면, 앞으로는 50만원짜리 스마트폰 원가를 원가 절감을 통하여 40만원으로 내려서 50만원에 팔 생각을 해야한다. 원가 절감은 상대적으로 비싼 내부 생산을 줄이면서 삼성전자내에 구조조정을 하고, 기술 및 생산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파 하여 상대적으로 싼 외부생산을 늘리는 방법을 통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강해지면 향후 한국 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줄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반도체 또한 새로운 치킨게임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의 치킨게임이 투자를 집중해 생산성을 올리면서 자금과 물량으로 손실을 감수하면서 단가를 내리는 게임이라고 한다면, 앞으로는 투자를 분산해서 특화된 제화를 제공하는 면밀한 계획과 검토가 필요한 게임이 될 것이다. 원가는 내려야 한다. 품질은 올려야 한다. 거기다 더해서 주요 소비처에 인접한 지역에 라인을 짓는 투자를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오스틴 공장이 그렇고, 중국 시안공장이 그렇듯... 기흥, 화성, 평택지역 즉 반경 20키로 안에서 집중된 투자로 반도체 밴드를 만드는 투자 방식이 아닌, 중국, 미국, 유럽, 베트남등 세계주요 반도체 소비처를 중심으로 라인을 분산하고, 소비처에 특화된 반도체를 생산하는 분산된 투자를 말한다.  분산된 라인, 즉 분산된 법인은 해당국 내에 존재해, 시간, 물류비용, 세금 절약을 할수 있으며, 글로벌 펀딩으로 금융위기나 외환위기등의 지역적 발생위험을 줄이고, 환율 위험을 분산시키며, 무역제제 같은 제도적 위험등도 피할수 있고, 고객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할 수 있는 비즈니스 밴드를 만들어 줄수 있다.

 

 뭐 내 생각이 그렇다는거다. 말도안되는 똥같은 소리일수도 있다. 전에 어디에선가, 삼성전자가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는 것이 향후 10년을 위해 가장 유리한 결정일 것이다라고 말했다가 아주 병신 된적이 있어서 미리 밝혀 둔다.  이건 정말 똥같은 소리다.

 

 누가 뭐라고 해도, 삼성전자는 아직 자금적 여유가 많다. 물론 충분하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관리의 삼성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내부적으로 그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본다. 삼성이 존재해 왔던 시간 만큼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좀더 미래의 먹거리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기술 혁신 모델이 아닌, 비지니스 혁신 모델을 개발하여 진정한 리더로 다가오는 2020년 다시 눈부신 성장을 하는 모습을 꼭 보고싶다.  그러면 삼성전자가 대한 민국의 회사인것이 더욱더 자랑 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